페이튼의 별명 중 가장 유명한 '글러브'라는 별명은 92-93 서부 파이널에서 피닉스의 케빈 존슨을 완전히 묶어버리면서 시작 되었다. '마치 케빈 존슨을 글러브 안의 공처럼 꼼짝 못하게 해버렸다'라고 말한 것에서 글러브라는 별명이 만들어진 것이다.
95-96시즌 페이튼은 NBA 올해의 수비수 상을 받게 되는데, NBA 역사상 가드 포지션의 선수가 이 상을 받은 적은 단 2번. 조던과 페이튼이다. 그리고 포인트 가드라는 포지션으로 이 상을 수상한 선수는 페이튼이 유일하다
조던이 파이널에서 평균 30점 이상을 올리지 못한 시즌이 있었는데 바로 96 시애틀과의 파이널이 바로 그 시리즈이다.
96파이널의 1,2,3 차전의 조던 수비는 주로 슈렘프와 호킨스가 맡았다. 페이튼이 당시 부상이 있었는데 조던을 수비하다 더 악화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였다.
하지만 팀이 3연패로 벼랑끝에 몰리자 4차전에서 포인트가드인 페이튼을 조던의 수비로 내보낸다.조던은 4차전에서 23점을 득점하며 자신의 NBA 파이널 최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NBA 타이틀 탈환에 성공한 6차전에서는 22득점으로 4일만에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소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것도 모자라서 19번의 슛 시도 중 5번 성공에 그치며 .263이라는 조던으로서는 믿을 수 없는 슛 성공률을 기록한다.
80년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조던룰’이라는 전술로 유유히 승리를 가져간 것과 달리 순전히 1:1로 이렇게 전성기 조던을 봉쇄 했던건 페이튼의 수비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잘 보여주는 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