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회 교주 진가락의 양아들로 들어가서 반청복명 운동에 앞장선 전설적인 무술가인 방세옥. 황비홍 만큼 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 되었는데 대부분이 천지회의 활약과 반청복명 운동의 진지한 영화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연걸이 주연을 맡은 [방세옥]은 그 성격을 달리한다. 방세옥의 주변 인물을 둘러싼 해프닝과 코미디, 애정관계가 뒤죽박죽인 경쾌한 오락영화로 탈바꿈했다. 특히 어미니역을 맡은 소방방과 이연걸의 코믹 앙상블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황비홍]에서 진지한 역을 맡았던 이연걸도 충분히 코믹연기를 선보일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과장된 영화의 분위기에 따라 액션장면도 사실적 액션보다는 화려한 쪽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주목할 만한 것은 [방세옥]에서 이연걸과 조문탁의 대결. 조문탁의 영화 데뷔작인데 조문탁은 이후 이연걸의 뒤를 이어 2대 황비홍으로 발탁되기 때문에, 둘의 액션장면은 더욱 의미가 있다
1편이 인기가 있어서 2편인 [대도무문]까지 제작이 되었는데[대도무문]에서는 8개의 검을 이용한 이연걸의 현란한 검술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