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시걸의 몰락의 신호탄이라고 하면 아마 감독까지 겸하며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했지만 망했던 [죽음의 땅]부터 일 것이다. 그리고 [글리머 맨]부터 본격적으로 비디오용 시장으로 떠내려 가버리고 만다.
그러나 2001년 찍었던 [엑시트 운즈]가 깜짝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다시 메이져 시장에서 성공작을 내놓는다. 그러나 곧이어 다시 완전히 함량 미달의 영화를 내놓으며 다시 자진해서 마이너 시장으로 가버리고 만다.
원래 [엑시트 운즈]이전에 계약이 된거라 어쩔수 없었지만 일단 이 영화는 각본이 89년에 척 노리스를 주연으로 쓰여졌다는 것 부터 문제가 컷다. 게다가 촬영은 총 12일만에 끝내버리는 남기남 감독급의 속도를 보여주는데 악역인 데니스 호퍼는 다른 주요배우와의 만남도 없이 자기 분량을 하루만에 다 찍어버리고 주연인 시걸도 6일만에 자기 분량을 다 찍는 전설을 기록한다.
더욱 놀라운것은 마지막 액션장면의 상당부분을 다른 영화인 [피스키퍼]의 장면을 그대로 갖다가 썼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일본에서 이 영화는 [엑시트 운즈] 보다 성적이 좋았고 그 해[미이라2] 다음으로 흥행에 성공한다. 결국 다음 해 [하프 패스트 데드]를 끝으로 메이져 시장에서 주연 자리를 끝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