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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용 글] 무신론자의 기묘한 귀신이야기 (0) 2014/08/25 AM 02:33
실제로 겪은 이야기긴 한데 그당시 기억이 뚜렷하지만 그당시 있었던 일을 부모님들은 이야기 하려 하지 않음.

그때 이야기를 하면 괜히 이상한 소리 하지마라며 딴청 피기 바쁨..

그러니까 그때 일을 제가 정확히 기억 하는건 어렸을땐 나름 총명했었기 때문에..IQ가 158이라나 뭐라나

멘사였다나 뭐라나..어쨋든 인생의 리즈 시절이었던 초등학교 5학년 시절이었음.

전국 수학경시대회에 금상을 타기도하고 당시 영어 고등학습을 이미 5학년때 끝낸 저를 너무 과신한 탓인지

"그집" 으로 이사한 첫날 어머니는 차를 타고 학교에 데려다 주셨고 그 날 준비물이 탱탱볼? 축구공 만한건데

고무재질에 통통 튀는 공임..그게 내가 아끼던 장난감이었는데 터진 날이라서 정확히 기억남. 그 충격으로 바보가

되었다나 뭐래나..그 공을 잊지 못해 방황을 해서 지금 이모양 이꼴로 고졸로 살고 있다나 뭐래나..

그날 어머니는 저를 데리러 오시지 않으셨음. 상식적으로 새로 집을 이사하고 차를 타고 10여분 달려야 하는 거리를

부모님이 데리러 오지 않는다는게 이해가 안되지만 그날 물어봤을때 어머니는 뭔가에 홀린듯 시간이 가는지 몰랐다.

라고 대답하셨음.뭘 했는지 내가 보지못해 모르지만 그 날 나는 집으로 가는 길을 차를 타고 오면서 다 봤으니

집으로 탱탱볼을 가지고 놀면서 가다가 차도에 흘려 내 목숨과 탱탱볼을 둘다 잃을뻔 했지만 탱탱볼을 주고

내 목숨을 살려 당연히(?) 무사 귀환 하였음.

이날부터 어린놈이 뭐 안다고 엄마가 그럴리가 없는데 이상하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집"에 사는 동안 별에별

이상한 일들이 우리 가족 뿐만 아니라 우리집을 거쳐간 사람들에게 나타나기 시작함.

가을에 이사하고 첫 겨울을 보내는데 어느날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더위를 먹어서 사망했음.

의사도 의아해하고 우리 가족은 더 의아해했음.물론 이당시 의사가 지금만큼 동물 병원이 흔치 않던때라 오진을

내렸을수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증상이 더위를 먹은게 확실함..그때 집을 떴어야 했는데 참 이상한 일도 다 있다

하고 그냥 넘어간 그 날 이후로 이상한 현상은 계속 되었음.

그곳에서 몽유병이 처음 발병 되었는데 친구들 말로는 내가 아직까지도 몽유병을 앓고 있다고 함.

나는 친구들이 말해주기 전까지는 20살 넘어서 독립해서 여태 살아서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 몰랐는데,

우리집에서 꽤 오래동안 눌러살았던 친구놈이 너 몽유병 있더라,이상한 언어로 막 혼자말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고개 푹숙이고 있다가 다시 침대에 눕고..자기한테 말걸어서 대답 해줬더니 그말에 또 대답까지 하면서..누가 보면

깨있는줄 알겠더라..다만 내가 모르는 용어와 이상한 호칭을 쓴다라고..예를 들어 당시 팔깁스를 하고 있던 상황인데

"이 1호는 언제까지 하고 있어야 하나요?" "니가 1호에 대해선 잘 알잖아?" 라던가..친구가 몇달은 하고 있어야 된다며

라고 말하면 이상한 의학 용어를 막 쓰면서 시간이 그렇겐 걸리지 않을거라고 반박했다고 함;;

어쨋든 그 집에서 처음 내가 몽유병으로 부모님을 놀라게 한건 모두가 잠든 새벽 늦은 시간 어머니가 물 흐르는 소리에

깨서 부엌으로 나왔다가 나를 발견 했을때임.

당시 나는 기억에 없지만 내가 부엌에서 하고 있었던짓은 접시 3개를 꺼내서 어떻게 그렇게 정교하게 세웠는지

부엌 싱크대 양쪽 끝에 걸쳐서 접시를 아슬아슬하게 한개씩 놓고 정 가운데 물을 조금 받은 접시를 놓고서는

그 앞에 서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고 함. 불러도 대답도 없고 한참을 그렇게 서있다가 잠자리로 갔다고..

이 후 계속해서 나는 악몽을 꿨는데 그 집을 나오기 전까지 똑같은 꿈을 꿔서 아직도 그 꿈 내용이 생생함.

불꺼진아이스링크장에 얼음때문에 수중기가 뿌옇게 가득찼는데 거기에 푸른색 조명을 쏜것처럼 푸른 수중기가 가득한데

거기서 어떤 여자가 날 자꾸만 구석으로 몰아붙임. 그래서 여자를 쳐다보면 어느새 사람도 아니고 괴물도 아니고..

얼굴은 기본적으로 사람 같은데 몸도 푸른색에..사람같지도 않은 묘한 생물체가 손으로 내 턱을 잡고 지긋이 바라봄.

눈을 계속 쳐다보게 되는데 처음엔 무섭다가 나중엔 이상하게 편안하게 되는 그런 꿈이었음..구석으로 몰릴때 기분은

ㄷㄷ해;;;

어쨌던 꿈도 꾸고 몽유병도 생기고 그와중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밤늦게 올라가다보면 항상 무언가 획 하고

지나가는 기분이 듬..계단을 올라가다 고개를 들면 어두컴컴한 속에 더 어두운 뭔가가 훅..하고 지나가는 기분.

어머니나 아버지도 계단을 오르실때는 항상 서둘러 빨리 빠져 나오시려고 하신걸 보니 비슷한걸 보셨나봄..

그러다 아버지께서 컴퓨터를 나에게 가르쳐 준다며 당시 486SX를 가져 오심.고인돌2가 안됬지만 고인돌1도 꿀잼.

어쨌던 나는 당시 흔치 않던 컴퓨터란 물건을 보유하게 되었고 아버지께선 너때는 컴퓨터 잘하는 애가 돈을 많이벌거라고

선견지명을 발휘하셔서 저에게 MS-DOS를 알려주고 윈3.1은 DOS에 그래픽을 씌운거다 DOS만 잘하면 된다 라면서
(진짜 그렇게 말씀하심)

컴퓨터를 열심히 가르쳐줬지만 당시 그 가르침을 프로그래밍으로 연계시켜 공부 했다면 떼돈을 벌고 조기교육의

위력을 톡톡히 보고 있었겠지만 나는 그 능력을 배치파일을 수정해서 상주 메모리를 줄이며 어쩐지저녁을 4MB메모리로

끝판까지 메모리 부족으로 튕김 없이 실행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256그래픽(?)카드로 야사가 더이상 여자사람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색으로 나오자 이를 어찌어찌하여 최대한 사람답게 보고 성인물로 눈을 뜨는데 기여하여

능력을 소모하고 그 날 이후로 정자들도 소모 하기 시작하였으니 공부가 될리가 있는가.아직도 고인돌2가 안돌아가는

이유를 알수가 없다.아버지 말로는 486SX와 DX의 차이가 어쩌고 하시는데 솔까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어쩐지 저녁도 어케든 돌렸는데 무슨 ㅡ..ㅡ

별짓을 다해도 실행이 안됬었다.아..원통하다. 그래서 아직도 28세 무직.

다음달 월세를 빚내서 내야하는 자격증 하나 없는 고졸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 않나 싶다.

어쨌던 한풀이는 여기까지 하고 당시 고인돌에서 공룡이나 때려잡던 나를 아버지께선 한심하게 보셨는지

컴퓨터를 창고에 봉인하기까지 이른다. 그 이후로 밤만 되면 창고에서 키보드 치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 우리 가족은 방안에서 TV를 보거나 자고 있거나..하는데 창고에선 계속해서 또렷하게 키보드를 치는 소리가

들렸고 아버지는 몇차례 그럴때마다 나를 찾으셨다. 등뒤에서 왜? 이러고 대답하면 흠칫 놀라며 내 머리를 쓰다듬던

아버지의 겁에 질린 표정이 아직도 역력하다. 몇번 이런 현상이 되풀이 되자 어머니는 아버지를 내세워 소리가 나는

그 와중에 창고 탐색을 보내셨고 빈번히 범인을 놓치고 말았다. 아버지가 창고 근처만 가면 소리가 조용해졌기 때문.

나중엔 이게 더 심해져서 방에서 창문을 통해 창고가 보이는 구조였는데 창고에서 불이 켜져있다 꺼진다거나

빨려들어 갈것 같은 어두운 느낌..그리고 뭔가 훅훅 하고 검은 기운이 스쳐가는 기분을 수시로 느끼게 되었다.

창고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고 전구도 없었고 유일하게 빛을 낼 물건이라면 모니터 뿐인데 밤마다 알 수 없는

빛과 키보드 소리, 음산한 기운 덕분에 편히 지내는 날이 없었는데 둘째 이모님께서 우리집을 찾아오면서 현상은

극단적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당시 무엇 때문인지 이모는 우리집에 꽤 긴 시간을 머물렀는데 그 기간이

약 6개월 정도였다.둘째 이모는 외가쪽에서 입만 떼면 칭찬이 자자할 정도로 천성 여자라고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조용하고,맘씨가 곱고,얼굴도 곱고,붙임성 있고,차분하며 단아했다. 무엇보다 마치 마음으로 직렬연결 된듯한

그 편안하면서 그리움을 머금은 미소는 어릴적 본 기억이나마 아직도 머리속에 선명할 정도이니 보통 여자가 아니었지.

밖에서 병따꿍을 밟아서 딱지치기를 하고 공사장에서 물건을 주워다 이상한(?) 물건들을 만들어내는게 취미였던

나를 항상 따라다니며 말없이 웃으며 구경하다 내 머리르 쓰다듬고는 이쁘다며 과자를 사주고 안아주던 작은 이모에게

에이즈라는 병이 덮친것이다.

온 집안에 난리가 났다.남자라고는 모르고 살것 같던 천사같은 둘째 이모가 에이즈라니.

친가,외가 할것없이 매정하게 모두 등을 돌렸고 유일하게 둘째 이모와 함께 있던 아버지 혼자 열과 성을 다해서 보살피셨다.

어머니도 등을 돌리셨지만 아버지는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며 당시 우리집은 크게 휘청했고 그 이후 회복이 안되고 있다.

역시 돈앞엔 장사가 없는지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하시고..두분 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셨는지 현재 아버지는

어디 계신지 행방이 묘연하고 어머니는 식당일을 하고 계신다. 그 일을 계기로 집안이 완전 무너져내렸다.

아버지께서 내가 20살이 됬을때 술을 마시며 말씀하시길 그때 둘째 이모께서 아버지 손을 꼭 잡으며 자기는 정말

모르는 일이라고 남자를 만나본적도 없다 하면서 살려달라고,살고 싶다고 그렇게 애원 하셨다고 한다.

아버지는 진실로 이모는 에이즈 걸릴만한 짓을 하지 않았다고 믿고 계셨다.물론 진실은 아무도 모르지만 이모라면

그리고 그 집이라면 정말로 그렇지도 않을까 싶다.

어쨌던 이모가 돌아가시기 전으로 돌아가서 이모의 간호에 집안이 휘청거리고 간식이 먹고 싶으면 길거리에 떨어진

사탕을 물에 씻어 먹기 시작하던게 아무렇지 않게 되던 그때즈음 해서 스님 한분이 우리집 앞을 지나가셨다.

개미집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쳐다보던 그 때 스님께서 한참을 집앞에 서계시길래 아저씨 뭐하세요? 여기 우리집인데

이랬던 기억이 난다.그랬더니 스님께서 혀를 쯧쯧차면서 내 손을 잡으시고는 집으로 올라가자 하시더라.

그리고 어머니와 무슨 이야기를 한참을 나누시던데 그 이후 한달도 안되서 우리는 그집을 버리고 나왔다.

그 이후로 그집에 누가 살았는지 아직도 누군가가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월은 흘렀고 그 이후로 나는

귀신이란걸 본적이 없다.지금은 누가 귀신 이야기를 하면 귀신이 어디있냐 임마 하고 용감무쌍하게 행동하지만

맘속엔 아직도 혹시 그때 그게 귀신인가..흉가였나..하는 생각이 가끔 든다. 그리고 그 음산했던 느낌과

어두운 돌계단으로 휙휙 지나가던 "검은것들"이 아직도 뚜렷하다.눈엔 안보이지만 그 기운들.아직도 소름이 돋는다.

는 제가 겪은일 좀 적어봤음..백수에 할짓 없어서..ㅠ..ㅠ마이피 분들은 무서운일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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