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 받고 3달정도 간단한 톡만하다가
여자친구에게 장문의 톡을 받아서 쭉 읽었는대
3줄요약하면
1. 더이상 너에게 미안한 마음, 죄책감으로 살기 싫다 힘든게 너무 많아서 다 놓고싶고 널 잡아두는건 아닌거같다.
2. 너랑 나랑 이대로 계속 시간이 흘러도 우린 계속 제자리이고 달라 질게 없을거다.
3.너와 싸워서 헤어지자는게 아니라 예전부터 너 발목 붙잡는거 같아서 힘들었다.
쓰면서도 울적하네요;;
여자친구 집안이 크게 기울고 기타등등 집안문제 등으로 저와 만나는 시간도 많이 줄면서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하고 살았는대 이게 1년..2년..3년 넘어가니까 여자친구는 저에 대한 부담감과
죄책감이 쌓여서 결국 폭발한거라고 봐야겠죠
작년 크리스 마스때 절망 제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할만큼 제 모든 마음을 편지로 작성해서 직접 만나서 주지는 못하고
자주 만났던 편의점 직원에게 부탁해서 여자친구에게 전달했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제가 입밖으로 내지않았던 제 모든 솔직한 마음을 편지로 쓰는대 솔직히 10장이 부족할줄을
저도 몰랐었네요 ㅎㅎ;; 막판에 급하게 줄이긴했지만 ...
작년부터 여자친구가 제게 많이 실망했던 부분에 대해서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확실하게 생각나는건 사귀면서 찐 살과 같이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자고 공부했던 자격증이 떠오르더라구요
편지내용중에는 제 마음을 적으면서 여자친구가 만나줄지는 모르지만 두달뒤쯤에 만나서 매듭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적은것과 동시에 더이상 만나도 달라지지 않을거라는 인식만은 바꾸고 싶어서
회사끝나고 학원도 다니고 헬스도 다니면서 지금 이시간에도 인강듣고있습니다 허허허;;
물론 제가 말한 날짜에 여자친구가 안만나줄수도 있고 그 사이 다른 사람이 생.. 길일은 없겠네요 상황은 저도 아니까;
차라리 나를 차단하거나 지워버렸으면 좋겠는대 메신저나 커플앱등등은 또 전부 그대로더라구요;
편지를 보내기 전에도 제 톡은 가끔 답장도 해줬고 ㅠㅠ..
지금은 저도 여자친구를 힘들게 하고싶지않아서 작년 크리스마스 이후로는 제가 연락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카톡으로 간단한 안부나 다시 생각해보자는 말보다는 여자친구가 생각하고있는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확실하게
바꾸면 조금 희망이라도 보일까해서요...
안될거라는것도 알고있고 주변에서도 포기하라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평생에 반려자로 생각했었기에 이렇게 쉽게 ㅇㅋ하고 접는건 아닌거같아서
묵묵히 노력하고있습니다!
갑자기 배도 고프고... 다 때려치고싶고 운동도 하기싫고 그런 감정에서
이렇게라도 글을 쓰면서 마음을 다시 잡으려고 주절주절 작성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한달 반정도? 남았네요 헛수고일수도 있겠지만
조금의 희망을 가지고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하겠습니다!
ㅇㅅㅇ/이야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