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는 작업에 나레이션을 맡아주셔서 이정구 성우님을 매주 만나게 되었는데요
오늘 더빙하는 날이라 그냥 갖고 있던 헤일로 한정판들을 몽땅 들고가서 싸인을 받았네요 ㅋ~
굉장히 좋아하시면서 흔쾌히 사인을 해주시더라고요 (ODST랑 리치는 참여하지 않으셔서 그냥 뺐습니다)
더빙이 끝나고 브루스윌리스, 실베스타 스탤론 등 본인이 맡았던 캐릭터 얘기를 한참했네요
말씀하시는 걸 좋아하시더라고요 제가 끼어들 틈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그러다가 헤일로 얘기가 나와서 얘기를 좀 했는데
4에서는 더빙 양이 갑자기 많아져서 좀 당황하셨다고 합니다 (마스터 치프의 말이 많아지긴했죠 ㅋ~)
게임 쪽을 더빙하면서 좀 아쉬운 부분도 말씀하시더군요
일반적으로 미드같은 경우는 성우들이 한꺼번에 녹음실에 들어가 서로 합을 맞춰가며 연기를 해서
굉장히 좋은 더빙이 완성된다고 하셨는데
헤일로 시리즈 같은 경우는 코타나나 뭐나 모두 각자 더빙을 했다고 합니다
게임제작 시스템 특성상 그랬겠지만 그런점에서 아쉬웠다고 하시네요
어쩐기 각자의 연기의 연결이 이상하긴 했음...
그리고 콘솔게임 규모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헤일로 시리즈지만 국내 콘솔게임의 시장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게임 더빙의 개런티의 기준도 없어서 참 애매하셨다고하네요
하여튼 좋은 경험했네요 일하다가 게임시디 들고가서 사인 받은 사람도 없을듯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