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는 마이피에
오늘 올려야 될 이 노래를 선곡하고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고스트스테이션을 접하고
신해철이라는 사람을 만난 후부터
이렇게까지 맹목적으로 좋아했던 사람은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 말마따나
아직 단 한 번의 후회도 느껴본적은 없습니다.
내 유년시절의 일부분을 떠나 보내며
웃으며 보내줄 수 있기를 바랬지만
부은 두 눈은 그것을 따라주질 않네요.
세상은 빠르게 변해가고
더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90년대를 기억하지 않기 시작했지만
끝까지 자신의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던
당신의 목소리를 남깁니다.
어디에 있든
당신을 잊지 않을겁니다.
당신의 팬일 수 있어
행복했고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