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냥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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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젯밤 이상한 여자가 왔습니다. (10) 2017/05/20 AM 11:24

어젯밤 10시쯤에 자려고 누워있는데 현관 오토락이 삑 삑 두번 울려서 누가 문을 열려고 하는거 같아 일어났습니다. 

혹시 도둑인가 하고 머뭇거리는데 초인종이 울려서 인터폰으로 대화했어요.


처음에 '아무개(집사람이름) 있어요?'하고 물어보길래 누구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누구라는 말이 없고 친구인데 집사람 집에 있냐고만 물어봤어요.


물론 집사람은 집에 있었는데 누가 온다는 소리도 없었고 밤늦게 온것도 이상해서 '집사람은 없고 누구인지 모르겠으니 누구냐'고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옛날에 아주 친했던 친구인데 어디 가다가 들려서 얘기좀 하려고요' 라고 했습니다. 너무 수상해서 이름을 재차 물어보고 누구누구라 하여 집사람한테 물어보니 모르는 사람이라네요... 인터폰을 피해서 얘기해서 얼굴도 조금만 보이게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집사람은 없으니 낮에 다시 오라고 하니 '그럼 남편분이라도 얼굴 보고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며 문을 열어 달라는 겁니다... 할 얘기가 있다면서


그럼 집사람에게 연락해서 얘기하면 되지 지금이라도 집사람에게 연락하시라고 했어요. 그러자 멀리서 여기까지 왔다며 자기는 여자이고 위험한 사람도 아닌데 왜 열어주질 안느냐 나중에 자신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 라며 화를 냈습니다. 그래서 재차 집사람에게 확인해 봤지만 모르겠다고 신고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집사람에게 할 중요한 이야기를 집사람 없을때 남편에게 꼭 해야 하는것도 이상하고, 밤늦게 얘기도 없이 찾아온것도 이상하고, 집사람에게 물어봤는데 모르는 사람이라 했고 너무 수상해서 열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집안에서 뭐 딴일 하는거 아니냐'며 오히려 제게 수상한 일을 한다는 듯이 말하더군요! 솔직히 화가 났는데 '집안도 어질러져있고 밤늦게 집사람 친구를 집사람 없을때 만나는 게 이상한 거 아니냐'고 정중히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릴테니 잠깐만 나와서 이야기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할 이야기가 없으니 집사람하고 연락하시고 나중에 낮에 다시 오시라' 고 하고 몇번 더 열어줄 수 없으니 돌아가라고 하여 보냈습니다.


솔직히 밤늦게 '연락없이' 집을 찾아올 친구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냥 집사람에게 연락한번 하면 열어줄것을 안했다는게 너무 이상하고 집주소랑 집사람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온것도 이상합니다. 그리고 왜 처음에 오토락 키를 누른걸까요...


어제는 제 생일이어서 기분좋게 밥도먹고 그랬는데 밤늦게 기분도 잡치고 화도나고 해서 짜증이 나네요. 집사람은 너무 무서워하고...

우리도 방범시스템이 있는 아파트로 이사가자고 하는데 진짜 빚내서 이사가야 할까요? 가난한게 뭔 죄인지...


도디체 그 여자는 무슨 이유로 온 걸까요? 포교활동도 아닌것 같고 방문판매도 아니고 그냥 문을 열어 꼭 얼굴을 보고 이야기해야 할 것이 있다니.


혹시 모르니 얼굴 확인을 위해서 방범 엘리베이터 CCTV 보자고 해도 못 보겠죠? 범죄건도 아니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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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기    친구신청

좀 이상하긴 하네요. 대처 잘하신 듯.

방구석 정셰프    친구신청

신고각인거 같은데요. ㄷㄷㄷ

꿍꿍까쓰    친구신청

신고해야할듯

루즈키    친구신청

경찰은 사건이 발생해야 움직여줄듯..

늑대두령    친구신청

아마도 아파트라면 우편함 같은 것에서 남겨져 있는 우편물의 수령인 이름을 보고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슷한 경우를 당해봤거든요.
두번 다시 오지는 않았지만 엄청 무서웠어요. 일단 신고는 해 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GAME BOY™    친구신청

제 생각은 그분 한명만 온게 아닌거 같네요

사전에 개인정보 캐낸후.. 비밀번호를 몰래 씨씨티비를 통해

알아내고. 앨레베이터 옆 비상계단이나 몰래

숨어서 행동했을듯 싶습니다.

그 사람이 씨씨티비로 확인했을때

비닐장갑 껴 있으면 백프로 사전모의 범죄입니다

큰일날뻔하셨네요. 날 밝았으니 그냥 넘어가시지

마시고 대문 주변 몰카와 도어 비번 바꾸시구요

혹시 모르니 경찰서에 미리 신고해서 지문확보라도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와야근이다    친구신청

방범cctv 보여달라하면 보여줄껄요?

parasitejin    친구신청

허미 큰일날뻔 했네...
CCTV는 경찰 동행 아니면 잘 안보여줄꺼다...
당분간 문단속 잘하고 외출할때 조심 해야 할듯...

큰냥    친구신청

비번은 바꾸었는데 CCTV는 못 본다고 하네요. 우리 집은 구형 국민임대라 누가 왔었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방범시스템은 현관문이 유일해서 이거 뭐 방법이 없네요. 가난한 아파트에 뭐 할게 있다고 이럴까요...

無念無想    친구신청

사이비계열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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