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현재 2030세대의 갈등을 어떻게 교육 받을까? 어떤 시각으로 우리의 절망을 바라볼까?
그들은 우리세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것이다. 현재 2030세대는 아군이 없다. 아군을 만들거나 이익을 확장하기는 커녕 혐오의 늪에 빠져 같은 세대간 분열만 확산되었다.
2030세대가 가진것이라곤 현재 우리세대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지식' 그리고 희미하게 살아있는 '윤리관'이다.
우리세대가 혐오의 늪에 빠지면서 알게 된 첫 번째는 갈등과 차별, 혐오는 대물림되기 매우 쉽다는 것이다.
우리가 만약에 다음세대에게 갈등과 차별, 혐오를 물려주게 된다면 우리세대는 건국 이래 가장 비참하고 고독한 세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했다. 4대강을 지키지 못했으며 위안부 할머니조차도 지키지 못했다. 투표율은 단 한번도 과반을 넘겨본 적이 없다. 그들은 우리더러 '아무런 공적도 세우지 못한 주제에 한국 사회에 혐오주의를 확산시켜 사회를 병들게 하였다' 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그들에게 혐오주의가 아닌 '지성'을 물려주려면 어찌 해야할까?
현재 우리세대는 정말로 힘이 약하다. 비정규직, 무급 인턴 등 온갖 열정페이에 고통받으며 살기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경제력이 상당히 취약하다. 경제력이 필요 없이 사회 안정에 기여하려면 투표가 최고의 방법이다. 다행히 이번 4.13 총선에서 20대의 투표율이 49.4%로 과반에 가까운 투표율을 보였다. 이 때 희망의 불씨를 보았기에 조금은 낙관적으로 볼 수 있겠다. 투표 정말 별 거 아니다. 자신의 아이데올로지에 가장 적합한 정당 또는 정치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은 대개 각 정당의 공약을 살펴보면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것이다.
나는 현재의 한국 사회에 염증을 느낀다. 이 사회 구성원의 대부분은 나에게 도움은 커녕 나의 정신과 육신에 혈흔을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세의 한국까지 미워하는 건 아니다. 이 애국심이 소멸하기 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한 안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 그 씨앗은 만들어지고 있으며 씨앗을 심을 비옥한 땅도 찾아내었다. 물론 그 땅이 이 씨앗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현재는 윗세대에 억눌려있지만 세월이 흘러 아랫세대에게 들이받힐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