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선 터키만 우호적…中서도 부정적으로 급반전
한국이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유럽에서는 부정적이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방송은 다국적 여론조사기관들에 의뢰해 세계 17개국의 영향에 대한 여론조사를 2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해 집계한 결과를 6일 보도했다.
조사에 참여한 27개국 중 12개국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나 7개국은 부정적으로 인식했으며 8개국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북미에서는 한국의 영향력이 긍정적이라는 인식이 늘어나 미국인의 5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캐나다인들도 전년 대비 9%포인트 늘어난 46%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의 영향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호주(50%), 인도네시아(51%), 필리핀(56%) 등에서도 부정적이라는 인식의 증가세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도 전년도 대비 부정적(50%)이라는 답변은 30%포인트나 늘어난 반면 긍정적이라는 인식은 21%포인트 감소한 36%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아프리카에서는 한국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면서 나이지리아는 올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42%인 반면 부정적이라는 평가는 27%였다.
이집트에서는 부정적 인식은 9%포인트 감소한 반면 긍정적 인식은 10%포인트 늘어났으나 전체적으로 여전히 부정적(28%)이라는 답변이 긍정적(23%) 보다 많았다.
유럽에서는 긍정적이라는 인식이 29%포인트 늘어난 터키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의 영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은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51%로 긍정적(19%)이라는 응답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7개국 국민 2만8천6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한국 대민(對民) 외교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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