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대가는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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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상] 집에불날뻔 -ㅅ- ;; (1) 2016/12/13 PM 08:55

저는 냄새를 잘 못맡습니다 -ㅅ- .. 축농증끼도잇고 암튼 

 

 

숨을 크게 들이키거나.. 신경써서냄새안맡으면, 혹은

 

심하게 나지않으면 잘 못맡는정돈데..

 

 

암튼 불과 10분전에 아부지가 퇴근하기소 들어오시더니

 

바로

 

"아이고!! 다 탄다!!불난다!!!" 하셔서 나가보니

 

가스불은 끄고 잠갓;;

 

냄비가 반쯤 검게 그을려잇엇네요...

 

거실은 약간의 뿌연연기가 좀잇고..

 

근데 어머니가 좀 심드렁하게 반응하셔서

 

아부지랑 싸우시는;;;

 

"아이고!! 다 탄다!!불난다!!!"

(불끄시고 이어서)

"다 타는데 뭐하는거여~!!! 불날뻔햇잖아!"

"아니 올려놓고 깜빡햇네~"

"불날뻔햇는데 그런소리가 나와?"

"불나면 불나지 뭐 불나라그래"

"말을..하유...내가말을말지"

 

 

이렇게  -ㅅ- ;;

 

뭐..두분이 저 중학교때부터 분위기가 안좋앗습니다.

 

가정형평상도잇고 그러다가

 

그냥저냥 말도 거의안하고 사셧는데..

 

그래서 항상 동생이랑 저랑 자취할 생각중이고.. 

 

부모님은 부모님이 알아서 하시라고 그럴생각입니다.

 

저랑 동생 둘다 

 

가족회식도하고 같이 어디 놀러가려고 햇지만

 

두분다 싫다고...격하게 거부하시고...

 

껀덕지만보이면 언성높아지시니..

 

이혼하라하시는데 저희 핑계대고 안하시는....;;

 

독립한다하니까 그건 또싫다고;;

 

 

 

일단 최대한빨리준비해서 나갈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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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염에 축농증 있는데도 엄청 후각이 예민합니다; ㄷㄷ 저희 아버지 유전인거 같긴 한데 의사들도 잘 모르겠데요;
저희 부모님도 사이가 굉장히 안좋으시다 별거까지 하시고 제가 이혼을 두분께 권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잘 살고 계셔요 물론 금술좋은 잉꼬부부마냥 행복한 가정은 아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잘 사십니다.
나이 30넘어가니까 그냥 두분은 그런 분들이구나 싶더라구요. 나쁜 뜻이 아니라 그냥 그렇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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