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절친이 신행가기전에 집안 어르신들한테 술 거하게 묵고
정산하고나서 온 전화입니다.
새벽2시쯤이요.
저는 백수니까..부담없이 전화햇겟죠?
아직도 기억나는 대화인데
"야... 돈도 없다는놈이 뭘 이렇게 많이 넣었어...하...정말 고맙다."
하면서 요런저런 이야기 하면서도 고맙단 말을 자꾸 붙엿었네요;
(술취해서 그런건 알겟지만)
"비싸야.. 난 내가 정말 평소에 사람안가리고 우리애들 편견없이 잘지냇다고 생각햇는데.. 나도 사람인가부다"
이 말이 나오고 바로 "야야야..금액이나 뭐 누가 더내고 이런거는 말하지마라." 로 막았습니다만;;
"아유... 모르겟다 그냥 너는 지갑사정도 않좋으면서 이것저것 알바하면서까지 이렇게 내주는데..
번들번들한 직장있는 애들은.. " 하면서 말끝을 좀 흐리더니 그뒤는 뭐...술마신 사람 + 결혼해서 이제 집,은행,앞으로의 자신의 노후계획을
줄줄이 말하더군요.
70세까지 뭐할지 다들었습니다. 통화도 거의 1시간 넘게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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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이놈만 이런건지;;
결혼하신 유부분들은 결혼식후에 정산햇는데
서로 사정 다 아는상황에서 본인 기준의 친함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혹은 적게 넣은걸 알게 되셧을때 어땟나요?
※ 그리고 저 말을 들어버렷으니 대충은 감이옵니다.
여긴 어차피 아는사람이 없으니 금액을 말씀드리면 ..20만원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