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리야마역에서 다시 삿포로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의 다음날분들을 모조리 취소했으니 당장 묵을 방을 새로 구하느라 굉장히 바빴습니다.
전화 하는 곳마다 다 만실이라고.. 으어허헣
태어나서 전화 이렇게 많이 해보긴 처음인듯.
어떻게 운좋게 구해서 짐을 맡겼지만, 인터넷에서 보이는 방값보다는 비싼 편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같은 호텔이라도 전화로 예약하는 방하고,
야후나 라쿠텐 트라블같은데서 등록된 방은 따로 취급하는 모양이더군요.
미리미리 방 예약을 인터넷으로 잘 합시다..
삿포로역 넘나 큰것..
차비도 넘나 큰것..
삿포로역에서 정차중에 사람들이 저 녹색, 적색 불빛의 버튼을 눌러 문을 여닫으며 타고 내리더군요.
오타루(小樽)역
삿포로역에서 1시간 이내로 걸리는 역입니다.
문앞에 종이 있어서 그걸 치는 관광객들이 조금씩 보입니다.
뭐하는 종인지는 모르겠지만.
옆 앞에서 바로 정면을 보니 앞으로 뻥 뚫린 길 끝에 바다가...!
역 주변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었습니다.
사진찍다가 흘리지 않게 주의하란 표지도 보이네요 ㅎ
테미야(手宮)선
화물, 해산물 등을 옮기는데 운송량 감소로 인해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끊어진 철로만이 남아있습니다.
여기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네요~
오타루 운하 (小樽運河)
운하를 따라 건물들이 지어져있는데 경치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제 무작정 아무데나 걷기 시작함.
도보병(?)이 도져서 운하에서 왼쪽으로 쭉 걸어가기 시작.
구글지도에서 테미야(手宮)동굴이 보여서 냅다 들어가봤습니다.
입장료 100엔... ?
카운터에서 어두우니까 주의하라는 얘길 듣고 옆에 있는 냉장고 문처럼 생긴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완전 어두운데 버튼을 누르면 모니터가 켜지면서 동굴의 유적 설명같은게 나옵니다.
그런데 무슨 큰 방하나 정도 크기로 그냥 끝입니다.
무작정 걷다가 홋카이도에 있을 시간이 긴것도 아닌데 이건 아니구나 싶어서
버스타고 오타루 수족관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돌아올 때는 걸어옴 -_-ㅋㅋㅋ
옆의 산? 언덕을 오르며 위에서 내려다 본 오타루 수족관
언덕위를 올라오니 보이는 토리이
경치는 참 좋았습니다.
오타루시 니신고텐 (小樽市 鰊御殿)
킄.. 역광이 넘 세네요~
언덕을 내려와 오타루역으로 향하기 시작
조그만 배들이 많고 까마귀들이 주변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빨간 등대
관계자 이외 접근 금지란 팻말을 보고 체념
신슈쿠츠 터널(新祝津トンネル)
쓰레기들..
오타루 운하 근처로 도착.
소방견 분코(ぶん公)
쇼와(昭和) 처음 쯤에 소방본부에서 기르던 잡종숫캐.
물 뿌리는 호스의 엉킴을 풀거나 하는 활약을 했다고 합니다.
유바리(夕張) 메론 아이스크림
녹아내리는거 급하게 찍어서 모양새가..
유바리 지역의 메론이 비싸다고 아이스크림도 겁나 비쌉니다.
1200엔... 허허
오타루역과 운하 사이에 길로 들어서니..
음 무슨 행사라도 하나?
오타루역 가까이 있는 류구(龍宮) 신사에서 마츠리가 있었나봅니다.
운하의 야경모습까지 보고 숙소로 복귀.
전 운하 왼쪽으로 쭉 가버려서 보진 못했는데,
운하 우측방향 골목? 상점가 쪽으로 가면 유리공예를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으헿헿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