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사무라이 스피리츠를 칼부림대전액션 중에서 최고로 칩니다만,
그중에서도 시리즈의 암울한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은 단연코 3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무라이 스피리츠 작품도 3편만큼의 그래픽/사운드/연출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게임성 면에서는 문제가 상당히 많았지만, 그 점을 봉인하고 플레이를 하면 꽤나 재밌긴 합니다.
세가새턴용으로 나왔을때 이것만 반년동안 줄창 플레이한 기억이 있네요. 그것도 솔플로요.
그리고 3편이 아마도 시리즈 중에서 개발비를 가장 많이 퍼부은 게임일 겁니다.
1,2편이 연속으로 그해 아케이드 대상을 수상해 버렸으니 3편에 대한 SNK의 기대와 투자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걸로 입은 타격 또한 SNK에 있어서는 꽤 치명적이었습니다;
아마 가장 완성도 있는 버전은 2겠죠. 도저히 깔 부분이 없을만큼 완벽합니다.
2D 대전액션의 역사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1은 칼부림대전이라는 긴장감을 가장 잘 살린 명작이라고 생각되고요.
한방의 묘미가 아주 작살이죠. 지금해도 저는 1편이 제일 재밌습니다.
제일 오래 현역으로 즐기기도 했고요. 2년동안이나 오락실에서 ㅋㅋ
3편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은 나꼬루루 테마일테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겐주로쪽이 더 상징적일듯 해서 올려봅니다.
화면링크타고 가시면 사무라이스피리츠 3편 어레인지된 ost를 다 들으실 수 있습니다.
1년만에 들으니 또다시 감동이 밀려와서 올리네요.
3탄 공중가드만 없었어도 좀 더 밸런스가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3탄을 2탄보다 재밌게 즐겼습니다.
2탄이 완벽한 게임이라는데는 동의 못함. 일단 분노게이지 꽉차면 잠시 무적이 되는 연출이 많이 에러였죠. 이때문에 연타계열 초필(특히 하오마루 초필)이 쓰레기가 되고 말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