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잔혹동화를 듣고 제일 먼저
박정현 5집에 있는 하비샴의 왈츠가 생각나더군요.
하비샴은 찰스디킨즈의 위대한 유산 소설에 나오는,
결혼식날 파혼당해서 완전히 맛이 가버린 채로 늙어버린 할머니죠.
나만 몰랐던 이야기나 잔혹동화나 설정은 처절하지만,
아이유가 그 느낌을 전달하기에는 아직 살짝 어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광기 어린 박정현의 하비샴의 왈츠입니다.
그래도, 아이유가 에피톤프로젝트의 '나는 그사람이 아프다' 라이브 할때는
정말 절절했는데 움움..
(제 마이피 아이유 디렉토리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편지할께요 모창 좋아하는 아이유니까 언젠가는 박정현느님을 따라잡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면서!
아이유 "잔혹동화"
이 밤 지나고 나면은
날 깨울 그대 올테죠
한 방울 씩 흘려 놓은
눈물 즈려 밟으며
저 문 열리면 또 다시
빛이 내게 닿을테죠
그 이후론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테죠
열 두시 종이 울리면
꿈 속에서 눈 뜨죠
사람들의 축복 속에
춤추고 있는 우리 둘
난 숨을 쉬죠 (You will never know)
난 살아있어요 (Everyone fails to love)
그 사실만은 나 믿어도 되는 거겠죠
Nothing lasts forever, Nothing really matters
날 찾는 길이 험해서
헤매고 있나봐요
언젠가는 웃으면서
그대 품에 잠들겠죠
난 갈 수 없죠 (I will never know)
날 못 찾을까 봐 (Everyone tells me so)
이 기다림이 다 물거품 돼 버릴까봐
Nothing lasts forever, Nothing really matters
Nothing lasts forever, Nothing really matters
Nothing lasts forever, Nothing really matters
Nothing lasts forever, Nothing really matters
박정현 - 하비샴의 왈츠(miss Havisham's Walts)
나 그대가 유난히
좋아한 내 긴 속눈썹 한껏 올리며
오늘도 거울 앞에 섰어요
나 오늘도 머리를 정성스레 빗으며
그대 좋아한 내 머릿결 가다듬고 있어요
그댄 항상 나에게 목이 길어 정장이
어울린다 얘기했죠
화장 안한 맨 얼굴 때가 더 예쁘다며
화장하지 말랬죠
난 이렇게 그대가
좋아하던 모습 그대로 꾸몄는데
다시 봐줄 순 없는 건가요
언젠가는 꼭 돌아오겠죠 날 안아주겠죠
그대와 나 라라라, 다라라라라 라라라
그날은 꼭 오겠죠
난 웃는게 훨씬 더 예쁘다며 울지 말란
그대 말에 이렇게 아직 웃고 있는데
오, 그렇게 그녀와 행복한가요
나 따윈 잊은 건가 난 아직 기다리고 있는데
난 이렇게 그대가
좋아하던 그 모습대로 꾸몄는데
다시 봐줄 순 없는 건가요, 없는 건가요, 없는 건가요
거울에 비친 나는 그대로인데 그대만 있으면
그대만 있으면 돼 그러면 다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