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밀아를 통해서 모바일 카드 게임에 입문했습니다.
이게 이래서 중독성이 쩌는구나 생각하면서 과금도 적당히 하고 슬슬 질려가던 차에
퍼즐드래곤이 일본 부동의 1위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바하무트나 신데마스 얘기도 들었지만,
그건 그냥 돈쓰는 재미로 하는 과금 위주의 게임 같아
확밀아랑 다를게 별로 없다고 생각해서
퍼즐드래곤을 깔아서 지금 며칠간 해보고 있는데
이건 완전히 신세계군요.
게임이 뭔지 알고 만들었어요.
겅호 온라인이 과거 그라비티 때문에 이미지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안 좋았었는데,
이 게임을 해보고 나서 그 생각이 단번에 바뀌었습니다.
게임성도 게임성이지만,
퍼즐의 재미와 캐릭터 성장의 개념을 동시에 완벽하게 만족시킨 게임은 처음인듯 합니다.
콘솔게임으로 나온다고 해도 패미통 기준 36 이상 받을거라 확신합니다.
모바일 온라인 게임은 콘솔게임에 비해 게임성이 떨어진다는 벽을 화끈하게 넘어버렸네요.
그래서 지금은 시간나면 확밀아를 하는게 아니라
퍼즐드래곤을 보면서 컴보를 고민하다가 푸시 알람이 뜨면 확밀아 들어가서 숟가락 대고 나오게 되네요.
숟가락 대고 카드 먹어봤자 갖고 있는 슈레플보다 좋지도 않아서 그냥 억지 임무같은 느낌입니다만.
확밀아는 카드 일러와 배수카드 보고 과금하는 게임성 제로의 사행성 게임이라
슬슬 내가 이거 왜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퍼즐드래곤이라는 괜찮은 게임을 만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폰게임이라서 그런지 시간 제한도 없어서
천천히 생각하면서 퍼즐을 풀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시간에 대한 압박이 사라진 퍼즐 게임은 정말 상상할 수도 없었는데
새로운 차원의 게임을 만난 느낌입니다.
덕분에 확밀아의 가챠에 대한 과금 의지도 사라졌고,
몇년만에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느끼면서 즐겁게 게임을 하고 있네요.
퍼즐드래곤도 과금을 시작하면 재미가 반감될거 같지만,
이대로 낮은 난이도에서 높은 컴보를 목표로 삼아서 반나절에 한번씩 즐겨주는 것도 꽤 즐겁습니다.
과금하면 오히려 게임이 재미없어지고 머리가 둔해지는거 같아서 당분간은 절대로 안지를 생각입니다.
이런 유쾌한 게임을 만들어준 제작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보냅니다.
확밀아는 뻐큐머겅 두번머겅~
그래도 과금 부어놓은게 아까워서 적당히 하긴 하겠지만
벌써 배수카드 나왔다고 지르라고 떠드는거 보고 있으면
확밀아 이건 유저의 노력을 절망으로 보답하는 게임이라는 생각만 드네요.
슈레플 100짜리 2개 있고 85짜리 1개 있는데도
배수카드 한개 섞은 한줄덱 절반딜 수준에 bc는 1.5배 소비라는게 참..
4시간 참았다가 클릭 한번으로 게이지 전부 소비하는 것도 화나는데 뭐 잘됐네 ㅇㅎㅎ~
저도 확밀아하다 지금은 퍼즈도라가 메인이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