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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동네맛집 안동반점 (3) 2015/08/21 PM 03:14


이사온지는 1년 넘었는데 동네에 이런 맛집이? 라는걸 알게된 뒤에도 간다 간다 벼르다
모처럼 쉬는 날이라 가봤습니다.
11시 50분쯤 도착하니 만석이라 10분정도 기다렸네요
홀의 테이블 6개(2 ~ 4인용)에 방 안 테이블 4개(4 ~ 6인용)까지 가게는 좁은 편이지만
30명까지는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을법한 구조
주방장 어르신이 연세가 많으셔서 조리가 늦으니 양해바란다는 문구가 있고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주문도 밀리는데 배달까지 합니다 ㄷㄷ
밖에서 10분 기다리고 테이블에 착석해서 음식 나올때까지 30분해서 40분정도도 기다렸네요
12시 30분쯤 되니 밖에도 대기줄 생기기 시작하고..

허겁지겁 먹느라 음식 사진은 없지만
안동반점의 시그니쳐 메뉴가 된 잡채밥을 먹었는데요
양이 상당합니다. 식당에서 쓰는 스뎅 밥공기의 1공기 반정도에 볶음밥이랑
당면과 야채, 고기 볶은게 밥보다 1.5배는 많음 ㄷㄷ
밥만 크게 한숟갈 먹어봤는데.. 웍이라고 하죠? 사진의 중국식 후라이팬.
안동반점에 딱 입갤하면 휑하게 뚫려있는 주방으로부터 웍질을 하는 주방장님의
옆모습이 보입니다.
딱 그맛이에요
웍질을 잘해서 고슬고슬하게 잘 볶인 밥알 하나하나와 약간의 눌은 불맛
잡채만 따로 먹어봐도 딱 알맞게 익은 당면과 야채의 볶인 불맛..
그리고 역시 볶음밥류에 빠질 수 없는 짬뽕 국물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미친듯이 풍겨오는 짬뽕 냄새에 침이 고였는데
강렬했던 냄새에 비해서 맛은 생각외로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해물이나 고기류의 진한 감칠맛보다 채소의 담백, 깔끔함에 짬뽕스러운 매운맛과
짠맛의 조화
여자분들이 더 좋아할거같은 그런 짬뽕맛
특이한건지 모르겠는데 짬뽕에서도 불맛이 나요ㅋ

이런 맛집을 다닐때마다 생각하는건 재료의 가치나 원가보다 기술을 사먹는다는
느낌이라 가격이 얼마가 됬건 일단 지르고 보자 식인데 6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고 솜씨도 빼어나시고.. 아주 만족했습니다.
굳이 찾아와서 먹어야할정도의 전국구 맛집은 아니지만, 근처에 산다면 한번쯤
들려서 동네 중국집이 아니라 중식 요리의 맛을 느껴보시는게 좋을거같네요
고급진 느낌 나는 비싼 중식집 찾아가는게 아닌 이상 웍질의 불맛을
동네 중식집에서 느끼는건 처음이라..
아니, 그런데보다 더 맛있는거같아요.
아직 태원이나 목란, 하하같은델 안가봐서 ㅜㅜ

여튼 결론적으로 가성비 킹왕짱, 근처라면 한번쯤 가보시는것을 추천, 볶음밥이나
잡채밥, 짬뽕이 특히 잘나가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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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    친구신청

여기 고기 튀김 맛있더군요.

hoodmix    친구신청

보문역 안동반점 이네요. 두 번 방문해서 각 잡채밥, 볶음밥 먹었는데 제 입맛에 딱이라 자주 생각납니다. 조금만 더 가까이 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브렛히트맨    친구신청

안동반점이라길래 제 고향인 안동에 있는 건줄 알고 설레였네요ㅠ
갑자기 짬뽕이 땡기는...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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