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데 이런 일이 진짜 있었다니? 수준이에요
이정도면 언론에서 대서특필로 몇달을 울궈먹을만큼 흥미진진한 엄청난 내용인데 제가 어렸을때라 시사에 대해 무지했거나
의도적으로 잘 다루지 않았거나..
역사적 현실에 대한 뒷배경, 이러이러해서 이런 변화가 있었구나하는것도 알게되고
전쟁이후 종전으로 갈라선게 몇십년인데 그동안 어마어마한 첩보전과 물밑 거래들이 오갔을텐데 생각외로 이런 분단상황을
다루는 첩보물은 거의 없었다는게 의아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동안 아예 없던건 아닌데 아마 공작이 최초의 잘만든 남북배경의 첩보물이자
몇 안되는 잘만든 첩보물로 남을듯하네요
다만 몇가지 아쉬운점들은
영화 내내 군더더기가 너무 없습니다. 없는건 장점이라고 할만하지만 너무 다이어트를 심하게해서 그런지 퍽퍽한 닭가슴살같아요
중간중간의 유머 포인트가 몇군데 더 있어서 완급조절을 더 했다면 훨씬 훌륭했을텐데.
'그 장면'이 훌륭하긴 하지만 고기는 기름맛이라고.. 기름기가 좀 아쉽습니다
연기력도 지적하면 배우들한테 실례가 될정도로 캐스팅이 훌륭하지만 정극톤과 일상톤을 오가는 황정민의 정극톤은 일상톤때문에
너무 심하게 비교되는듯. 왜 황정민이그런 배역과 역할만 하는지 알게될정도로..
그리고 이건 아쉬운점은 아닌데 마지막 장면의 부끄러움은 왜 우리의 몫인지 모르겠네요 ㅋㅋ
형이 왜 거기서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