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5학년? 6학년?
그때쯤 친척형의 집에서 매킨토시(아마 파워맥 1인가 2)를 처음 봤을때의 충격으로부터
몇년 후 지금까지도 최고의 컴퓨터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맥 그린, G3, G4, G5, 아이맥(모니터 일체형)등
매년 명절마다 큰집에 놀러갈때 휙휙 바뀌는 현란한 디자인의 친척형 컴퓨터에 군침만 삼키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당시 엄청난 유행이었던 MP3 플레이어를 살때 뭘 살까 고민하다가 중고 아이팟 클래식 2세대를
싸게 산것부터 나노, 셔플, 아이팟, 그리고 지금의 아이폰에 이르기까지
휴대용 애플 기기와 함께했던 팬보이로서 의무적인 관람이었슴다.
결론만 얘기하자면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는 아니구요..
DVD나 블루레이 출시되면 집에서 볼만은 할지도 모르겠네요
데이빗 핀처의 소셜 네트워크같은 영화를 기대했는데 이건 영-_-;
잡스를 엄청나게 미화하거나 찬양하는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잡스의 과오나 개재수없음은 어느정도 나오구요
단지 127분이라는 한정된 러닝타임에 잡스의 일대기를 우겨넣어야 하다보니
생략된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임에도 오류가 좀 많은 편..
일일히 지적하면 한도 끝도 없는 스포지만 이 부분에 대해 워즈니악이 비판한 이유를 알거같기도 하네요
워즈니악이 생긴게 좀 후덕한 공돌이 기계덕후다보니 그걸 개그소재로 좀ㅋㅋ
단지 스티브 잡스를 제대로 알고 싶다던가, 관련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윌터 아이작슨의 저서
스티브 잡스를 보시면 됩니다. 그것만큼 잡스에 대한 이야기에 매료되는건 없을듯
영화 잡스는 소셜 네트워크의 드라마적, 스릴러적인 재미도 없으면서
이야기는 구멍이 많고 허점도 많으면서 굉장히 축약되어있습니다.
마지막은 어? 이걸로 끝이야?? 소리가 절로 나올정도...
팬보이라고 해도 극장 관람은 말리고싶네요
애쉬튼 커쳐의 비쥬얼적인 모습은 잡스와 씽크로 100%입니다.
커쳐 팬이라면 좋아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