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왔습니다.
실화를 기본으로 깔고 거기에 허구를 덧대 입혔지만 실화도, 허구도 놓치지 않는 영화적 재미가 좋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화다, 정치적 영화다, 뭐다, 다 밀어버리고..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지우고 잊어버리고
봐도 재미있을 영화일정도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실질적인 주연 3인방인 송강호, 김영애, 곽도원의 연기력은 정점이고
무엇보다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는 거의 다 봤지만.. 개인적으로는 넘버3에서 조필역으로 출연했던게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변호인때문에 넘버3의 송강호가 잊혀집니다.
김영애는 형제의 강에서 그 어무이 역할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어무이는 역시 어무입니다..
그리고 곽도원.. 김윤석의 악역전문 계보를 이어갈만큼 너무 악역을 잘해서 아 ㅜㅜ
애국심 얘기할때 목소리까지 파르르 떨리는 메소드 연기가 정말 굉장했습니다.
영화로 확인해보시기를...
변호인은 양우석이라는 신인 감독의 데뷔작인데 거진 추격자로 데뷔한 나홍진(첫 장편)과 범죄의 재구성으로
데뷔한 최동훈급으로 거물 신감독이 등장한거같습니다.
차기작이 기대되네요
아 그리고.. 영화에 깨알같은 잔재미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브라운관이나 영화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조연분들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어 저사람! 하고 기억날정도로 추억의 감초 조연분들이 대거 등장 ㅋ
1987년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석규의 영정 사진을 들고있는 노무현. 옆에는 문재인 |
영화 보는데 사람이 많은 게 고마운 적도 처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