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비군이라 모처럼 이른 저녁에 어머니 아버지랑 식사하는데 MBN 보고 계시더라구요
딱히 수꼴편 드시는 분은 아닌데 아무래도 종편에서 자극적인 소재의 뉴스가 많다보니 요즘은 쭉
종편을 자주 보시는듯.. 재밌게 보시길래 차마 다른데 보자고는 못하고
시사대담으로 박찬종 전 의원이 나와서 얘기를 하는데, 중간부터 봐서 초반에는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여당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vs 김황식 vs 이혜훈에서 김황식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내가 박원순이라면 차라리 정몽준이 나오면 마음이 편하겠다.
김황식이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서울시의 호남표가 김황식에게(김대중 이후로 호남 사람중
주요 요직에 오른게 김황식이 유일) 몰릴 수 있고 여당 출신이기 때문에 충청, 경상도의 표심도
대법관 출신에 총리까지 역임했으니 매우 경쟁력있다 라는 식으로 날카롭게 얘기하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MBN이니까 ?_? 이러고 보고 있었는데
안철수는 아이젠하워의 길이 아니라 처칠의 길을 가야한다(민주당 원로인 권노갑이 안철수에게
한 말을 빗대서, 아이젠하워처럼 편한 길이 아니라 처칠처럼 어렵고 힘든 길을 찾으라는 얘기)
자꾸 새정치를 주장하는데 새정치가 아니라 옳바른 정치를 해야한다
삼철수(서울시장, 대선후보, 신당창당으로 지지자 모으기)를 했으니 더이상의 철수 없이 민주당과
합침으로서 완전히 뿌리를 내려 옳바른 정치를 보여달라
친노 중진들과 오찬한것에 대해 정치적 해석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하는 모습은 좋다.. 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원조 청문회 스타답게 말빨 좋고, 시국을 보는 눈도 있는것같고, 굵직한 자리를 역임하지는 못했지만
그에 못지않은 포스가 상당하네요.
나름 중립적으로 양쪽에 대한 비판이나 칭찬이 상당히 일리가 있어보임
현실은 집에 가면 TV조선만 틀어져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