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기획(?) 뿌나
요즘 정도전이 하도 재밌어서 뿌나도 다시 찾아보는데 정도전 - 용의 눈물 - 뿌나로 이어지는
조선 트릴로지가 참 명작인듯 하네요.
정도전에 비해 스케일이나 제작비가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사극 못만드는 SBS 치고는
엄청난 선방이었던것 같습니다. 주몽에 300억 넘게 들이고도 그렇게 C급 드라마 스케일을
보여줬으니.. ㅋㅋ
정도전 올스타급은 아니어도 나름 짱짱한 배우들
한석규, 윤제문, 조진웅, 백윤식, 이재용, 안석환, 우현, 송옥숙, 조희봉 등
특히 송중기는 그냥 얼굴만 잘생긴 그저그런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뿌나에서 좋은 연기력을 보니
편견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잘하더군요. 정도전의 우왕역에 박진우의 안타까움을 보면..
물론 眞주인공 한석규도 좋지만 어린 세종 분량이 적은게 조금 아쉬움.
백윤식도 이동근과 안재모의 이방원 못지않은 절제된 폭군 연기가 인상적이었지요
감초같은 배우들도 깨알같고 ㅋ
극중 스토리의 중심인 밀본에 대한 이야기는 각색인거같지만 뿌나에서도 정도전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합니다.
출연도 안하는 정도전 때문에 곶통받는 수많은 인물들 ㅎㅎ
MBC에서 한석규를 정도전으로 준비한 파천황이 무산된게 아쉽네요
캐릭터가 겹쳐도 조재현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데..
언젠가 3사 합작해서 사극 올스타들 전부 캐스팅해 길이길이남을 초유의 명작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
트롤로지에는 뿌나보단 대왕세종이 나을 듯, 윗분들 말씀도 있지만 일단 같은 kbs 라서 그런지 느낌도 비슷하고(뿌나는 좀 퓨전 같은 느낌이..) 특히 배역도 용의 눈물이 성공해서 그런지 정도전, 용눈, 대세를 보면 배역이 겹치거나 위치가 비슷하게 배역이 되는 분들이 있죠, 의도적인지는 몰라도 진짜 시리즈 물 같은 느낌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