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요일이고 원래 상습적으로 길이 막히는 2차선 구간을 지나는데
저는 2차선 따라가다 우회전해야되서 꽉 막혀있는 앞차들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죠
조금 가다 우측에 주유소가 있었고 거기서 나오려는 어떤 남자분이 운전석 창문을 열고
이쪽을 지긋이 응시하시더라구요
차들이 앞뒤로 빽빽하다보니 못빠져나감
전 먼저 가라고 그냥 무표정하게 손짓(앞유리 바꾸고 아직 선팅을 안해서 매우 잘보임)했는데
SKT T1 꼬치 닮은 그 남자분 고개를 90도로 숙여서 인사하심
그리고 유유히 1차선으로 나가는 벤츠 C 220 AMG
꼬치 닮긴 했는데 훨씬 잘생겼고.. 차도 좋고.. 예의까지 차리고..
뭔가 알 수 없는 기분이었는데 지나가는 차 보고 빵터짐
먼저가
난이미
틀렸어
뒷유리 왼쪽 상단에 궁서체로 저렇게 적혀있음ㅋㅋㅋㅋ
궁서체라 진심이 엿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