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퇴근길 사거리에 서있는데
날벌레가 뭉쳐서 엄청 날라다니길래 조금 옆으로 피했는데 거기도 뭉처있더군요
그래서 완전 옆으로 이동해서
없구나
생각하고 고개를 들고 위를 봤는데 머리 위에도 뭉쳐서 날라다니더라고요
거기까진 징그러웠는데
자세히 보니 꼭 제 머리를 기준으로 길게 뭉쳐있는거 같더라고요
위를 보면서 옆으로 이동했는데
그때부터 소름이 확-
그 뭉치가 제 머리 위를 기준으로 날라다니고 있던게 맞던거죠
가만히 있으면 점점 내려오고
이동하거나 손으로 쫓아내면 위로 올라가고
그때 쯤 주변으로 길을 건너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였는데
조금 있으니 그 사람들 머리 위로도 하나 둘 뭉치더라고요
빨리 떠나고 싶은데 신호는 더럽게 길더군요
어쨌든 결국 그 자리를 빠져나왔는데
지금 생각해도 소름 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