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이라하면...
왜 티비에서 몇번씩 봤을겁니다
집에 산처럼 쓰레기를 쌓아놓고 사는 사람들이요
처음에는 이게 고물상에 폐지나 고물 갖다줘서 용돈 받으시는 분들이 어느순간 그렇게 되는건가 싶었는데
꼭 경제적으로 열악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저장강박증으로 티비에 나오시는 분들이 여럿있더라구요
사람들의 도움으로 싹 치워줘도
치우는 과정동안 안절부절 못하고 치운다고 해도 얼마후면 다시 원상복구..
엔디워홀이라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미술가가 있는데
이 사람도 저장강박증...
- 집 건물이 6층인가 그랬는데 건물 전체에 물건(다른사람눈에는 쓰레기)들이 하두 쌓아놓고 살아서
생활하는 공간은 6층의 건물중 방두칸이 전부였다고...
앤디워홀의 경우 수집이라고 주장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 시점에서는 수집의 가치가 없는 물건들이 엉망으로 6층건물에 가득차있을뿐
예술가인 엔디워홀의 머리속은 알수가없으나...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그 안에 예술적인 가치나 뭐 금전적인 가치는 없었다고..
아무튼 이 저장강박증은 시대가 지나면서 조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케이스가
컴퓨터 자료를 미친듯이 저장하는 행위
이미지를 미친듯이 저장한다던가, 동영상을 모은다던가, 게임을 모은다던가
물론 수집으로 게임을 모으고 드라마나 영화를 모으는 사람이 많고
수집과 저장강박증의 경계 기준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지만
다음의 경우를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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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정읍시
안제륭 (41) 데이터 저장강박증
정읍에 사는 안제륭 씨(41)도 스스로를 데이터 저장강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모아둔 하드 디스크만 총 40개 이며 휴대전화기의 개수는 11개이다.
가족들조차 안 씨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종종 말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안 씨는 “저장하는 행위를 통해 외롭고 허전함이 채워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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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집에 하드만 50테라정도 되거든요
뭐 예상하시는 대로 야동도 있고 그렇지만 사실상 대부분이 제가 촬영한 영상들입니다.
- 영상쪽 일한지 10년 넘었습니다..
보통 영상작업하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면 촬영본이나 편집 소쓰를 지워버리기 마련인데
이상하게 지우질 못하겠더라구요 (10년전 촬영본도... SD포멧으로 촬영한 촬영본들까지 갖고있어요...)
아무튼 저만 그런건지 저도 그래서인지 모르겠는데
누구나 어느정도는 저장을 하는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수집도 저장의 행위로 본다면)
.....
촬영본들 보냐구요? 아뇨 편집끝나면 두번다시 안봐요 (너무힘들어서 보고싶지도 않아요)
앞으로도 볼일없을꺼 알구요.. 근데 도저히 지울수가없어요 ...
...뭔가 이게 병의수준이 아닐까 슬슬 걱정이 되긴합니다..
그럼 지우면 되잖냐? 라고 할수있는데 이게 그렇게 간단한게 맘을 먹을수있는게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