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라디오 아침방송을 듣다가
"남이 버린 종량제 봉투에다가 자기 쓰레기 쑤셔넣는 사람 괘씸함. 쓰레기봉지값이 아깝나? 허휴 얌체"
이랬는데 진행자가 거기에 공감하는 멘트를 했음.
저걸 사연으로 뽑아 올려준 작가도 그걸 읽어준 진행자도
사연을 보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좀 의아했음.
애초에 종량제 봉투에 넣을 생각도 없이
시꺼먼 봉지에 그냥 버리는 사람보다야 백배 나은거 아닌가?
게다가 결과적으로는 쓰레기봉지를 더 알차게 사용하여
미세하게나마 자원절약에 일조하는 행동 아닌지..
그렇게 얄미우면 쑤실틈 없게 꽉꽉 채워서 버리던가 할 일이지..
얼마나 공간을 남겨서 버렸으면 거기에다 쓰레기를 더 채워넣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