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고 나서 에어컨 바람좀 쐬면서 음료수좀 마시려고 하는데
멀티탭 스위치가 뻑뻑한게 잘 움직이질 않는거임
쎄게 눌러서 전원을 넣긴 했는데 지지지직 스파크 튀는소리가 나고 어쩐지 꼬름한게
뭔가 석연치 않아서 플러그를 뽑아서 다른데 꼽으려는데 안뽑힘 -_-
손으로 하다하다 안돼서 뺀찌까지 동원해가지고 몇분을 씨름하다가
이러다가 에어컨 코드가 망가지겟다 싶어서
멀티탭을 분해해서 코드를 뽑아내기로 결정했는데
멀티탭이 나사구녕 하나 없는 완전 일체형 멀티탭 ㅅㅂ
존나 오밤중에 땀 뻘뻘 흘리면서 다 때려부시는데
존나 단순히 나사구멍만 없는게 아니라
틈새를 아예 열로 접합해서 분해 불가능하게 만든 제품이었음
뭐 이런..-_-;;
여튼 존나 가까스로 뽑아내봤더니
단순히 멀티탭이 맛이간줄 알았는데..
멀티탭 플라스틱이 녹아서 에어컨 코드하고 일체화 된거였음;;
심지어 분리해낸 에어컨 코드도 살짝 녹아있음;;
시발 언제 속 시원하게 파워냉방 한번 틀어본적 없구만 -_-;
맨날 절전냉방에.. 실내온도도 24도 이하로는 내려본적이 없었는데..
하면서 존나 억울해 하는데..
알고보니 멀티탭이 지원하는 권장 수치가 있었음;
에어컨 같은건 멀티탭 통하지 말고 걍 벽면에 끼우거나
스위치 없는 멀티탭 사다가 끼우라고.. 여기엔 끼우지 말라고 써있었음..
앞으로 멀티탭 아무거나 집어서 쓰면 안되겟다는 교훈을 얻었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