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부터 계속 응모했는데 안되다가 마지막에서야 당첨되어서 기뻤습니다
해인이가 데뷔하는걸 직접 볼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깐요
몇시간이나 되는 기다림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1년 반 가까이 기다렸는데 거기에 비하면 찰라니깐요
학생들이 차례로 입장하고 해인이만 보면서 정말 목이 터저라 응원했습니다
장시간 서있어서 허리도 아팠지만 견딜만 했습니다
팬으로서 꿈에 그리던 데뷔가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으니깐요
그런데 그것들이 모두 일장춘몽이었네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오함마로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스포츠 팬들이 결승전 패배에 왜그렇게 슬퍼하고 분노하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그 기분이 딱 제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탈락은 생각치도 못했거든요
마지막에 선생님 품에 안겨 오열하는 장면을 보고 전 고개를 돌렸습니다
첫화에 1위를 하고 프듀보다 높은 시청률에 순풍에 돚단배 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시청률과 해인이의 순위는 비례해서 하락했고 데뷔컷인 9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마지막에 9위의 마지노선이 무너진것이지요
분했습니다 화가났고 술을 엄청 퍼마셨습니다(지금도 머리가 지끈 거리네요)
그리고 좀더 제가 노력해서 홍보에 열을 올렸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중간중간에 제가 아이돌학교 관련글을 올릴때마다 (당연히 거의 해인이 중심이지만)
회원분들이 지나가는 말로 이미 데뷔 멤버는 정해져 있다
해인이는 제작진의 이슈몰이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라는 답글들이 달렸습니다
전 한편으로는 그런말을 흘려들으면서 말도안돼 해인이는 반드시 데뷔할거야
그리고 그들에게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리라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넷 뿐만 아니라 주위에도 홍보하면서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순진했던 것이었습니다
정말 피디픽은 존재했던것 같았습니다그분들이 맞고 제가 틀렸습니다 완벽한 저의 패배입니다.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탈덕할거냐고 물으신다면 절대 그럴일 없습니다
제가 탈덕하는건 해인이가 연예계에서 떠나는 방법뿐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아이돌학교 데뷔조 탈락으로 팬수가 증가했고(인스타 팔로워가 증가한거면 팬도 증가한거겠죠?)
검색어 1위도 올라가고 아이돌학교의 신생그룹 fromis_보다 더 화제가 되었네요
노파심으로 말하자면 혹시 흔히 말하는 유사연애 같은 감정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녀는 저의 아이돌(우상)입니다 언제나 무대에서 당당하고 자신있는 그녀가 전 멋져보입니다
유사연애 따위의 감정이 절대 아닙니다 제 양심을 걸고 인생을 걸고 맹세할수 있습니다
만약에 또 해인이가 오디션에 도전한다면 응원할거냐고 물으신다면
제 대답은 YES입니다. 전 그녀의 선택을 항상 존중하고 따를겁니다
(그야말로 바보 연예인에 바보 팬이네요 ㅎㅎ)
그리고 반드시 그녀가 (정식)데뷔하는걸 제 눈으로 보고야 말겁니다
아이돌학교에서 생겼던 근성력이 더욱 증가되었네요
그리고 팬싸인회에 가서 당당하게 악수 할겁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정말 수고 많았다고
P.S 쓰다보니 제법 장문이 되었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