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어스 그것은 어른이 존재하지않는 소녀 소년만의 공간...이라고 설명하면 에로스가 넘쳐나니 그만두도록 하구요. 이 작품은 1998년에 나온 선라이즈의 대표작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좀 마이너 하지만 걸작으로 잘 만들어진 일본 애니메이션중 하나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주목할점은 소년 소녀 그리고 우주 메카닉의 요소를 모아놓고 만들어낸 인간군상의 심리적갈등과 사회적인 고찰에 있는데요. 아무리봐도 열혈 로봇물 외엔 되기 힘들만한 요소를 가지고 만들어낸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수작입니다. 주역 메카닉과 소년 소녀들이 살게되는 바이어함 '리바이어스'는 오직 상황의 갈등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담고있는 그릇 외에는 큰 비중이 없습니다. 물론 로봇..이기때문에 싸워야 하는일도 생기지만 그런 에피소드 조차도 결국은 사람들의 갈등을 만들어내는 연출의 도구로써 사용하고 있는게 굉장히 독특하죠. 상업적 연출을 챙기면서 각본의 연출도 챙겨가는 스마트한 부분은 요세 나오는 로봇 애니메이션들도 좀 보고 배웠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우주에서 고립되어 바이어함 리바이어스에 탑승하고 있는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사회를 만들며 어른이했던일을 대신하려 하기 시작합니다 1대 리바이어스의 브릿지를 쥐고있던 '츠바이'팀은 엘리트의식과 함께 정보독점을 통한 우위를 이용해 다른사람들을 컨트롤 하려 했고 이것이 불씨가 되어 츠바이팀은 크게 흔들려 2대 리더인 블루에게 지휘권을 강탈하듯이 뺏기게 됩니다. 2대 리더인 블루는 그들을이 숨겨온 정보를 풀어냄으로써 신뢰를 얻게 되는데 이런 부분이 실제 현실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정도로 정교하게 잘 연출되어 있습니다. 권력에 이동에 따라 주인공의 아이바 유우키의 행동양식도 많이 바뀌게 되는데 이런 소소한 점까지 잘 챙겨서 넣은 감독의 연출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2대 리더인 블루조차 독단과 독재에 가까운 억압을 통해 또 한번 지휘권을 잃게 되고. 다시한번 '츠바이'에게 지휘권이 넘어가지만 제대로된 통제를 실시할수가 없었던 3대 리더까지 실각하게 되어 리바이어스는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들을 쫒는 어른들과 이유없이 쫒기는 아이들의 격돌 그리고. 시시각각 바뀌는 권력지도에 주인공은 크게 흔들리게 되고 그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도 바뀌며 알수없는 전개로 흘러가게 되는데
리바이어스 안의 마지막 리더와 함께 바이어함 리바이어스의 종착역으로 치닫게 되는 리바이어스의 최후와 그들을 둘러싼 환경 그리고 인물들의 심경변화는 직접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엔 좀 지루하다는 평가가 많기는 하지만 분명히찾아 볼만한 명작임에는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