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높이 깔창, 벗어야 키 크는 불편한 진실
요즘은 180cm 키가 되지 않으면 ‘루저’라 불릴 만큼 큰 키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평균 키가 남자 173cm, 여자 160cm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성인 키는 남자가 181cm, 여자는 169cm로 현재 한국인 20세 성인 남녀 표준키에 비해 각각 8.2cm, 9.2cm나 크게 나타났습니다.
여자들은 하이힐을 신어 작은 키를 감추듯 이제 남자들도 숨은 자존심인 이른바 키높이 깔창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개그콘서트의 새로운 유행어, “황현희, 신발 벗어”는 키 작은 개그맨 황현희가 신발 속에 겹겹이 숨겨놓은 깔창을 낱낱이 끄집어내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키를 커 보이게 해준다는 키높이 깔창에도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며칠 전, 이웃 학교 간 배구대회가 있었습니다. 우승을 놓치고 3등을 했지만 직원들 모두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키가 커 보였 던 선생님이 신발을 벗고 올라오는데 왜 그렇게 작아 보이던지
"어? 선생님 키가 이렇게 작았어요?”
"쉿!”
"키 높이 깔창 깔았나 보다.”
"어허~”
"평소 허리가 안 좋다고 하더니 그래서 그런 것 아닙니까?”
"정말?"
"네. 며칠 전 뉴스에서 봤어요."
"아! 그렇담 고려해 봐야겠네."
"일단 병원부터 가 보세요."
키 높이 깔창을 쓰면 당장은 원하는 만큼 키가 커 보이지만 장기간 사용하다 보면 오히려 키가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높은 키 높이 깔창을 오랫동안 착용하면 척추에 무리가 가서 변형이 올 수 있고, 그 결과 오히려 키가 작아 보이게 된다는 것.
키 높이 깔창, 벗어야 키 크는 불편한 진실입니다.
1.키 높이 깔창이 높아질수록 척추전만증 위험은 증가한다.
키 높이 깔창은 키가 커 보이기 위해 신발바닥에 덧대는 깔창을 말합니다. 깔창 하나로 모든 신발을 키높이 구두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높이는 1~2cm가 대부분이나 5cm가 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깔창을 깔면 발뒤꿈치가 위로 올라가면 몸의 무게 중심을 바로잡기 위해 반사적으로 허리에 힘을 줘 몸을 앞으로 내밀게 됩니다. 이런 자세가 오랫동안 굳어지면 허리 부분은 앞으로 나오고 반대로 엉덩이가 오리 엉덩이처럼 뒤로 들리는 척추전만증이 될 수 있고, 척추가 휘어지는 만큼 결과적으로 키도 작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2. 오래 신으면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유발한다.
완만한 C자 곡선을 그려야 할 허리 척추(요추)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척추전만증이 진행되면 요추 뒤쪽이 눌려 허리 통증이 찾아옵니다. 깔창이 높아지는 만큼 신발 뒤꿈치 위로 발목이 올라와 신발이 쉽게 벗겨지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발목과 다리를 긴장하고 생활하다 보면 다리를 긴장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됩니다.
3. 그렇다면 적절한 깔창 높이는?
적절한 키 높이 깔창의 높이는 발 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발이 크면 무게 중심이 상대적으로 약간 아래로 내려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높일 수 있는 굽 높이의 한계치도 올라갑니다. (발길이-발가락 길이)×0.176이다. 발 길이가 270㎜이고 발가락 길이가 40이면 적절한 굽높이는 약 4㎝이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기존의 신발 굽 높이와 깔창의 높이를 합해서 4㎝라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평소 신는 신발의 굽이 2㎝ 안팎이라면 추가로 하는 키 높이 깔창은 2㎝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4. 키 높이 깔창 착용 시 주의점
키 높이 깔창 높이 5~6cm 이상은 전족부(발 앞부분)으로 압력이 집중되는 여자의 킬힐을 신은 것과 같게됩니다.
㉠ 착용 시간 최소화로 발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근육 및 발 긴장을 완화한다.
㉢ 무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높이의 키 높이 깔창을 사용한다.
멋도 좋지만, 건강을 먼저 생각해 보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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