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가깝게 지내고 있는 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언니의 고등학생인 딸아이한테서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엄마! 청심환 하나 드시고 말 들어 보세요!"
"왜? 무슨 말이야? 청심환이 어딨어?"
"글세 말이야. 우리 차 타이어 네개를 다 빼 가고 없어"
"정말? 에이~ 거짓말"
"엄나는 내가 왜 거짓말을 해"
"괜찮아 자차보험에 가입했는데 보험처리하면 되지"
그렇게 통화를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떻게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 날
타이어 4개를 모두 빼 갈 수 있었는 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된 휠이 다른 차 보다 정말 쬐끔 이쁘다는 것 밖에 차이가 없었는데
남의 발을 빼 가버린 나쁜사람도 있으니 말입니다.
바퀴 없는 차를 바라보며 얼마나 놀랬을 지....
그런데 잠시 후 이리저리 알아 본 결과
자차의 경우 외부 충격으로 인해 손상된 자동차를 원상 복구 시켜주는데 드는 비용만 부담해준다고 하며, 엔진 오일, 타이밍벨트, 타이어등 소모성 부품과 외부 충격이 아닌 헤드의 손상같은 경우에도 자차보험이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에는 사고에 의한 보상만 이루어 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보험에만 가입하면 다 해결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험계약을 하면서 약관에 명시되어 있다고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지 않은 우리의 탓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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