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며느리도 몰라! 국산으로 둔갑하는 새우젓
날씨가 쌀쌀해지니 월동 준비로 제일 큰 일이 김장하는 일로
일 년 농사라고 할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슬슬 김장철로 접어들었는데
TV 채널을 돌리다가 중국산 새우젖의 둔갑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형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었습니다.
김치를 담글 때, 시원한 맛을 내는 새우젓은 빠질 수 없는 양념입니다.
그런데, 중국산을 수입해 국산으로 둔갑하는 과정이 방영되는 걸 보니
새우젓 사 먹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유명한 도시 새우젓 축제장에서 팔고 있는 것 모두 중국산이라고 하며,
관광차가 손님을 모시고 오면 가이드에게 20%의 사례비로 현금을 받아가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만 원어치만 사도 한 봉지씩 덤으로 퍼주는 게 다 이유가 있었던 것.
중국산 새우젓, 국산으로 둔갑하는 과정
㉠ 염도 25% 된 소금물에 중국산 새우젓을 씻어줍니다.
(납작하던 새우젓이 씻으니 신기하게도 색깔도 곱고 오동통하게 살아났습니다.)
㉡ 씻어낸 새우젓에 사카린 나트륨과 MSG를 첨가한다.
비법을 알고 있는 분의 말씀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 식약청에서 단속을 나와도 구분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처음 쓴맛은 사라지고 단맛과 함께 감칠맛이 나는 새우젓으로 변신한 것이죠. 그러니 우리 소비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습니다.
▶ 중국산 새우젓 48kg에 사카린 나트륨 제제 120g 첨가
이것은 사용기준의 약 2.5배 초과하는 양이라고 합니다.
▶ 또한 중국산 새우젓을 국내산 새우젓으로 둔갑한 것은 표시기준 위반으로
7년 이하 징역, 1억 이하 벌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워낙 단속이 어렵기 때문에 아직 단속건수는 한 건도 없다고 합니다.
국산 새우젓의 가격과 중국산 새우젓이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국산보다 수입산 새우젓이 더 많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이 방송을 본 사람들은 그냥 생새우 사서 갈아 넣어야겠다고 말을 합니다.
남녘에는 새우젓 대신 멸치액젓을 많이 사용하기에 넣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사실,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르는 식품 중 70~80%가 중국산이라고 합니다.
정확한 표시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