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늙어서 필요한 것 & 남자가 늙어서 필요한 것
요즘 뉴스에서는 황혼이혼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젊어서는 아이들 때문에 참고 견디며 살아오다
자식들이 다 자라 각자의 가정을 이루고 나니
'나'를 찾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식 키울 때는 모든 걸 다 내어줘도 아깝지 않은 어머니였지만,
품을 떠나고 나니 자아를 찾아 나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 황혼이혼 왜 늘어날까?
부부는 무촌(無寸) 관계라고 합니다. 그만큼 가까운 사이기도 하고 돌아서면 바로 남이 되는 관계인 만큼 촌수를 매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남성은 정년퇴직으로 경제적 능력이 사라지자 아내가 돌변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여성이 희생해야 한다고 믿는 여전한 가부장적인 마음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은퇴남편증후군(Retired Husband Syndrome)이 중장년 여성의 황혼이혼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도 있습니다. 1991년 일본에서 처음 이름 붙인 이 증후군은 은퇴한 남편을 돌보느라 아내의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져 정신적·신체적으로 이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엔 집안일에 관심도 없더니 지금은 시장 보는 일까지 시시콜콜 간섭하며 잔소리를 하게 되고 시어머니 시집살이보다 더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남성들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남성호르몬은 줄어들고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늘어 주변에 관심을 쏟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또 은퇴 남편들에게도 그간 직장에만 매달리면서 아내를 포함한 가족과 대화하는 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가사 분담과 취미생활 공유 등을 통해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황혼이혼 예방 10계명
㉠ 미련은 접고 새날을 향해 비상하라.
㉡ 중년 이후의 부부애를 꿈꿔라.
㉢ 자존심은 불가침 영역임을 선언하라.
㉣ SAT(Sorry And Thank you) 지수를 올려라.
㉤ 부부간 예절로 단절을 예방하라.
㉥ 서로 손잡고 변화의 파도를 넘어서라.
㉦ 공동의 취미를 개발하라.
㉧ 여행 등으로 노년의 삶에 활력을 줘라.
㉨ 황혼의 성(性)을 당당하게 여겨라.
㉩ 가족 네트워크를 꾸준히 강화하라.
며칠 전, 이런저런 이유로 김장을 하지 못한 탓에 절인 배추를 사왔습니다.
양념을 만들어 두고 씻어두었던 김치통을 꺼내 마른행주로 닦았습니다.
행주질을 하고 있는 나를 보고 있던 남편이
"아니, 밖에 닦았던 걸 또 안에 넣어 닦으면 어떻게 해?"
"뭐가?"
"김치 담을 곳과 바깥하고 구분도 않고 행주질을 하니 그렇지."
"내가 언제?"
그냥 욱하는 마음에 안 그랬다는 말투가 나와버렸습니다.
"잘못하면 고칠 생각을 하고 잘못되었다고 하면 될걸 왜 저렇게 우길까? 우띠!"
화가 난 남편은 문을 꽝 닫고 나가버렸습니다.
'아무것도 아니건만, 왜 저럴까?'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습니다.
혼자서 김치 2통을 만들어 넣고 나니 남편이 들어섭니다.
화가 풀리지 않아 묻는 말에만 간단하게 대답하고 뚱해 있었습니다.
잠시 후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계속될 때
'딩동' 카톡 메시지가 날아듭니다.
읽어보고는 얼마나 우습던지 그만
"하하하하하하하~~~~~~~~~아이고 배야~~~~"
"왜 그래?"
"당신 이것 좀 봐"
★ 여자가 늙어서 필요한 것 5가지
1. 돈
2. 딸
3. 건강
4. 친구
5. 찜질방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남자가 늙어서 필요한 것 5가지
1. 부인
2. 아내
3. 집사람
4. 와이프
5. 애들 엄마
남편도 함께 따라 웃습니다.
"이것 보니 생각나는 게 없어?"
"아니, 하필 이 때 갑장은 이런 걸 보내 가지고 말이야."
"그러니 좀 잘해요. 잘해! 당신은 간 큰 남자야!"
"허허. 그런가?"
"황혼 이혼당하고 싶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잘하셔!"
그렇게 서로 쳐다보며 웃고 말았습니다.
어떻습니까?
공감 가지 않나요?
부부는 서로 좋은 점만 바라보고 모자란 곳을 채워주는 것임을 알게 한 하루였습니다.
행복한 2월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