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마음은 바닥까지 떨어져야 다시 딛고 올라오나 봅니다.
어딜가든 이유는 모르겠으나,위쪽에 관리자분들과 자연스레 얘기가
오가고 그러다보면 금새 사이가 좁아지네요.
그러면서 생기는 공과 사의 애매한 경계의혼돈...
집안일도 벅찬데 일터에서 가게를 이끌어줘야 할 상층의 사람들이
갈팡질팡...일개 직원인 저한테 힘에 겨운소리,가게의 참담한 미래를 듣고있자니
괜시리 맘에지쳐 탄식하다...이제 좀 숨 돌려보면서 생각하길..
생각해보면 사람은 상황의 지배적인 거고,감당키 힘들걸 이성적으로 이해하려고
감정을 억누르면 되려,더 튀어나는거고 해서...그냥 받아들여버렸네요.
혼자서 찡찡거리기도 해보고,힘겨운 얘기 쏟아보고,술로도 달래보고.
그러다보니 한결 낫습니다.
장남이기전에 사람인지라 과도한 책임 의식,냉소적인 태도...좀 내려봅니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