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이 양력 생일입니다
요새는 드문 음력생일이라 본 생일은
추석 다음다음날~ 애매한 날이라 여기저기
챙겨주기도 애매~합니다
생일이라하믄 축하,그리고 절 나아주신 어마니에게
감사하는 날이지만...유년기때를 제외하곤
매년 돌아온 생일은 마지못해 하는 생일로 그저 때웠습니다
바쁘다거나 여건이 안되거나 피치못할 사정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딱히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용히가는게 익숙해져서 그냥 지내는게 편했는데
문제는 생일을 챙겨주는 이들..뭐 어마니,10년지기 친구들
몇몇 주변분들...
저에게 생일은 파티가 아닌데,그들에게 익숙한 생일개념으로
신나게 술로 먹고 죽거나 자리를 크게 채우고 시끌벅적하게 하기를 원했습니다
물론 고마운마음에 감사를 표하지만,그냥 소소하게 하자고 말합니다
그렇게 몇년 똑같은 얘기로 서로 의견차 반복.
조금씩 짜증이납니다...챙겨주는 이도 짜증납니다
고집불통에 융통성없고 까칠하다며 되려 한마디씩 여기저기...
납득은 가는부분이라 크게 말은 안하고 넘겨집었는데
또 그렇게 반복...
그러다 한번 마지못해 크게 자리를 가지니 '재미가 없다'라는 얘기가
돌아다닙니다.솔직하게 말한거니 서운해 하지말랍니다
묘한 분노가 차오릅니다
그리고 올해 또 다시 돌아온 생일.
이제는 인정합니다
고집불통에 소인배였다는 맞다는 것..
몇년간 감흥없다던 생일,사실은 매년 상처받고 있었다는 것
그져 형식적인게 아니라,꼭 즐겁고 신나는 파티가 아니여도
소소해도 진심으로 축하받고 싶었다는 혼자만에 바램이란걸...
이미 얽혀버린 지금까지의 날들이 안타깝습니다
풀어가야함을 적잖히 느꼈지만,괜한 냉소가 맴도는 이 찝찝함은 뭔지...ㅎㅎ
저랑 하루차이ㅋㅋㅋ
저는 어릴때 제삿상 끝나고 내린상이 제생일상이였는데
그게 버릇이 되어서 커서도 생일을 안챙겨먹고 살았어요
옛날엔 여친이 그나마 그러면 안된다하고 미역국이라도 끓여줫는데
요즘은 그냥 추석보내고 바쁘게 보내다보면 생일도 잊어버리고 지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