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많이 마셨네요...
힘든 가족생활 독립하고 힐링시기도 잠시
월세내고,생활비유지하고 가족들 지원해주면서 빠듯해도
참 내대로 어찌저찌 큰 욕심 없이 잘 버텨왔다 싶었는데...
아버지 건강악화되면서 색전술 시전하셨는데 가족은 당장 돈이없고
빚져서 겨우막고(빚에 빚을 진거겠지만)
가족들 반대를무릎쓰고 엄마가 기어코 연 부동산!! 월세는 몇달밀렸는데 여태 말없다
최악의 사단났을때 뒤늦게 말나오고...
실질적으로 생활비 굴리던 놈은 저였는데 이사태에 대해선 노답
내가 그렇게 적성관심두라고 입마르도록 말했지만 결국 지고집대로 미래생각한다 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따놓곤 지금은 이도저도아닌 불치병 둘째여동생,집나가서 들어와선 바리스타자격증땄다고
자리잡는다며 기술부심세우며 일자리는 아둥바둥하면서 나에게 커피길을 논하는 막내새키
참...
어디 이렇다 할 말도 못하고 기댈도 없는 진퇴양난에 상황에서
대출이 희망이다 생각하고 은행을 찾아가니...되려 신용도의 배움을 얻고 감히
대출은 쉽사리 엄두도 못내고...정말 인간적으로 지쳐있는데
오늘...
술자리...사장님과 맨투맨으로 진하게 얘기나누는데
본인의 10년 살이 악순환을 보는것을 안타까워 하며 뜬금..돈봉투를 건내주시는데
하...안받는 돈이라 생각하라고,최악이랄때 쓰라고...영 캥기면 죽기전에 갚으라고 말하시는데
가슴이 메이면서 미안코 한편으로 고마운데...내가 뭐라고 이렇게나 생각이 교차되며
금전적인 도움을 떠나서 마음이 많이 상기되고 용기가 생기는 것 같네요..
살다보니 이런 경험도 얻네요.요즘같은 세상에...
아마 저는 거의 못쓰고 돌려드릴듯ㅎ
아직 세상사 정있고 살만하다 싶네요..
불편하신 부분도 있겠지만 필요하신 부분 도움받은 것이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