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
서비스하는 김대리가 슬로바키아에 전화를 했다.
그리고 현지인이 받아서 당황했는지 버벅이며 콩글리쉬를 하는걸 나는 후훗 하고 보고 있었다.
이전까지 해외전화 담당은 바로 나.
그러나 전화를 모두 김대리가 담당하게 되었으니 해외도 김대리가 전화하는데...
영어는 처음이었으리라
그 모습을 본 나는 '다음에 내가 전화할 일이 있으면 나의 유창한 영어실력을 보여주지!' 하고 다짐했다.
(그래봐야 - 한국인 걔좀 바꿔주세요.가 한계. 외국인이 [아 걔 밥먹으러갔어] 등을 말하기 시작하면 나는 원스모어 플리즈. 아.. 아윌 콜 어게인~ 하면서 끊어버리기 일수였다.)
그리고 오늘.
김대리가 자리를 비운사이에 슬로바키아에서 전화가 왔고, 도중에 전화가끊겨서
내가 다시 걸었다.
그런데.............
나
-여보세여?
-여보세여???
현지인
-.....
-알로??
나
-(외.. 외국인?! 좋아!!)
-아.. 메이 아이..
현지인
-아하. 여 . 보 . 세 . 요?? 아~~
-오케. 아윌 체인지 미스타 킴.
나
-?!?!?!?
-(아니 영어를 유창하게 해야하는데...)
-(알아듣고 김과장 바꾸지마 임마!!!!!!!!!!!!!!!!!!!!!!!!!)
...............................결국 여사원들에게 영어 실력 과시는 물건너가고
그냥 평범하게 대화
젠장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