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가 프로젝트에 따라 팀이 분리된지 일주일째.
신개발팀의 업무까지 떠안게된 우리 개발&유지보수팀에 청천병력 같은 소리가 며칠전 전해졌었다.
뉴막내
-참. 신개발에 사용할 툴에 대해서 나중에 대리님 팀도 쓰시게 될테니까
-대표님이 하루 잡아서 교육 강사 일정 잡는다는데요?
나
-어 그래? 언젠데?
뉴막내
-내일모레요.
나
-어 그래?(시큰둥)
-얼마나 하는데?
뉴막내
-하루종일요
나
-?!?!?!?! 뭐 ㅅㅂ?!?!?!?
팀장님
-?!?!?!?!? 뭐?!?!?!?!?!!?
나 & 뉴막내
-!!!!
하루를 통째로 쓴다는건 일정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하기 때문에 팀장님이 대표님을 만나러 내려갔고
몇시간 후 팀장님이 올라오셨다.
팀장님
-대표팀 말씀하시길.
-업무가 많아서 하루를 비우는게 문제라면
-15일날 나와서 일하면 되지 않느냐 하셨다.
나
-;;;;;
팀장님
-아 물론 출근이야 가능하지 그렇지?
나
-...네.. 그렇..죠
팀장님
-근데 기분이 더럽잖아?
나
-?!
팀장님
-그래서 이랬지.
-대표님. 출근은 가능한데 그래서야 제대로 일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교육 못받습니다.
-그래서 교육 없앴다.
나
-!!!
-하.. 하지만 새 툴은 언젠가는 익히긴 해야하잖습니까
팀장님
-대표님이 알아서 일정 잡겠지
-안그래도 '아 그거 교육은 해야하는데' 이러시더라.
-하지만 내일과 15일은 안된다 이거야.
-울대리 나와서 업무할거야?
나
-절대 아니죠!
-그리고 사실 신 툴 따위 교육 안받아도 씁니다.(베테랑 부심)
팀장님
-아무튼 내가 이랬으니까
-일정은 무조건 지키란말야.
-내가 이렇게까지 했다고!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