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일상?] 결혼식 사회는 어떻게 해야하나?

아는 형님께서 9월에 결혼하시는데 저보고 사회를 봐달라 한다.

부담스러워하니까 '부담스러우면 거절해도 되는데.. 난 꼭 너한테 맡기고 싶다'

이러시길래 한번 해볼까 하고 고민을 시작했는데...

....그런데 뭐 이벤트 대충 넣으면 되는건가?


[이 결혼은 무효야!]

같은거...?

[*스피노자*]

이결혼에 이의가 있거나 반대하시는 분은 지금 나오시거나 영원히 침묵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담에 BGM을 아내의 유혹 브금 깔고 여자분 한분이 신랑 뺨한번 치고 가는 퍼포먼스 정도면 괜찬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

뺨치는 아가씨는 오해의 여지 없게 처제나 여동생 정도가 좋을듯.

[AcidZacK]

저랑 친한 형은 친구 결혼식때 식장 문을 열고 난입해서 이 결혼 무효야!!! 이러면서 신랑 손을 잡고 자기야 가자! 이러면서 끌고나갔다고 하네요 ㅋㅋㅋ 하객들 다 빵터짐

[netknight]

사회자가 하면 딱인데요. ㅎㅎㅎ 울프님이 울부짖으며 신랑을 끌고 가는~~~

[Yubkun]

요즘은 이벤트보다 빨리 끝내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3번 사회본거 중에 2번을 그리 해달라고 하네요...)

[호간지™]

이벤트는 물어보고 하시는게 좋을것 같고, 식장가면 다 진행방식이 있으니
글만 읽고 오시면 됩니다.
요즘은 모니터에 글이 나오더라구요 그거 따라서 읽으면 끝..

[바위군]

어르신들 성향에 많이 갈리더군요.

제가 본 사회중에 인상 깊었던건
고등학교 후배 결혼식이었는데 후배 친구놈이 레크리에이션을 했었음
그놈이 사회를 보는데 진짜 빵빵터져 미치는줄 ㅋㅋㅋ
축가를 신나는 트로트 반짝이옷 입고 부르게 해놓고 신랑 막춤 시키더니
에라 못참겠다 이러면서 지가 더 흥분해서 날뜀ㅋㅋㅋㅋ

[saintS]

주례사 하시는분이 다 지시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Dancing Corpse]

재미있고 경쾌하게 하시면 되요. 얼마전에 연예인이 사회하는걸 봤는데 별거 없더라구요. 졸탄에 그 윤문식 흉내내는 친구가 사회하는거 봤는데 그냥 경쾌하게 끝.

[샤쿤]

간결하고 지루하지않게 이게 젤 중요.

[Shinji.Jr]

상황에 맞춰서 적절한 애드립만 넣으셔도 충분합니다.
물론 그게 가장 힘들죠

[思心2]

보통 결혼식장에서 스크립트를 다 짜서 줘요. 심한경우엔 걍 그대로 읽고 끝나는 경우도 많구요. 크게 긴장하실건 없고 이벤트 하실꺼면 이벤트 준비만 하고 가심 될듯.

[netknight]

결혼식 사회의 이벤트는 참석한 하객 중 가족의 동의를 먼저 구하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깜짝 이벤트 잘못하면 안되거든요. 이벤트 과하게 해서 좋은 적이 없으니 이 점만 주의 하시면 문제 없습니다.
사회 순서는 예식장에서 이미 정해놓았으니 중간 중간 이벤트는 미리 말해 주셔면 되구요.
요는 이벤트를 미리 언질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고 과한 것은 하지 않으니만 못합니다.

[Test Everything]

저도 베프 결혼식 사회를 봤는데, 분위기상 이벤트를 하지 않고 그냥 멘트 읽고 넘어 갔습니다

[netknight]

저도 예전에 친구 결혼식 사회 때 신부가 교통사고 후 얼마 안된 경우라 이벤트 없이 빨리 끝냈죠.

[우린굉장해]

저도 베프 결혼식 사회를 봤는데
주례를 목사님이 보셨는데 무슨 설교가 1시간 반 ㄷㄷ 축가하고 식장 이벤트하고 설교 합치니까 2시간 오버되서 주례 끝나자 마자 진행요원이 불 다끄더니 빨리 내보내라고 ㅋㅋㅋ
그래서 준비한 이벤트 못했네요

[러브앤피스요]

이벤트만 준비하시면됩니다. 식장에서 식순은 준비해주는거 읽으면되구요 ㅋ

[눌쨩]

울 과 최초 cc 결혼식이 최근에 있었는데요
간단하게 이벤트로 뽀뽀할때 하객들한테 촬영시키더라구요ㅋㅋㅋㅋ
그랬더니 사방팔방 선배후배친구 다 뛰쳐나와서 신랑신부 배경으로 셀카까지 찍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