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간동안 떠난 가족여행.
이 가족여행지 리조트에서는 소소한 이벤트를 열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민속놀이 4종 체험을 모두 통과해 도장을 전부 모으면 화덕 피자를 공짜로 준다는 것이다!!
(3개만 통과시 50%)
9살 7살 조카들은 당연히 하고 싶어했고, 5살짜리 여자 조카까지 참가해(어른은 참가 불가.)
리조트 여주임이 보는 앞에서 게임이 시작되었다.
1차 종목은 비석치기.
3회의 시도 중 단 1번이라도 비석을 맞춰 쓰러뜨리면 도장을 얻는 것이었는데...
작은 조카 둘이 엉겁결에 성공하고 큰조카는 모두 맞추지 못했다.
2차 종목은 투호 (화살을 통안에 던져넣기)
5회 시도중 단 1회라도 들어가면 도장을 얻는 것인데,
작은 조카가 꼬꼬마 어드벤티지로 시작선보다 많이 앞에가서 던져서 한회 넣었고, 5살 여조카는 더 앞에 가서 넣었다.
큰조카는 역시 실패했다.......
3차 종목은 제기 10회 연속 차기.
여기선 아무도 통과하지 못했다.
(사실 1,2,3,4 모든 게임을 룰대로 엄격하게 하게 하면 어른도 통과하기 힘들었다 ㅋ;;)
4차 종목은 몸통만한 윷놀이 던져서 모나 윷이 나오게 하기.
애들이니까 두개만 던지게 해서 모두 앞면, 뒷면이 나오면 되는데........
이것도 큰조카는 실패.
작은 조카는 성공. 작은조카 둘이 모두 50% 할인 쿠폰을 손에 넣자
큰조카가 울었다.
동생들이 모두 게임을 성공하는데(비록 봐주는 룰이어도) 자기만 실패하자 승부욕에 자극을 받아 자존심이 상한 것이었다.
지금껏 본 것중에 가장 서럽게 우는데
그걸보자 안쓰러웠는지 여주임님이 직권을 남용해서 도장 네장을 모두 찍어 특별상으로 큰조카에게 주었다.
그리고 '남자애는 울면 안돼' 라고 덧붙여주었다.
그런데............ 이걸 본 작은 조카가
울었다.
게임을 이긴건 자기인데 왜 형이 자기보다 좋은 상품을 받느냐는 것이었다.
간신히 달래고 피자를 먹게 되어 누나가 큰조카에게 니덕이라고 칭찬하자.........................
큰조카가 울었다!!!!!!!!!
봐주기로 상품받은거 아는데 왜 자기를 칭찬하냐는 것이었다;;;;;;;;;;;
거 자존심 센놈들;;;;;; |
어디가서 기죽고 다니진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