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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과 망상] 출근길에 영감님들이 싸우는걸 보고 소설소재가 떠올랐다. (7)
2014/12/09 PM 12:12 |
아침 출근길에 어르신 둘이 버스자리를 두고 언성을 높이시며 다투셨다.
조금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한 분이 '에잉!' 이러시며 물러나셨는데
싸움을 보는 내내 소리가 높아서 이맛살을 찌푸리며 '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말리면 조용해졌을라나'
하던 생각을 하던차에
4차원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1. 두 노인이 싸운다.
2. 두 노인의 싸움을 말리는 애가 어린애면 어떨까?
3. 아마도 화낼 것이다.
4. 하지만 그 아이가 나이가 많다면 어떨까?
5. 그 아이는 마을에서 소문난 마녀다.
6. 마녀는 비약으로 유명하다.
7. 마녀가 항상 젊음을 유지하는걸 건강의 비약으로 생각한 손버릇 나쁜 노인이 호시탐탐 가방을 노린다.
8. 어느날 마녀가 노인정에서 자리를 비운사이 손버릇 나쁜 노인은 마녀의 가방을 뒤진다.
9. 비약을 발견!
10. 마신다.
11. 젊음을 되찾았다.
12. 마녀는 당연히 누가 비약을 마신지 알고 있다.(딱봐도 애하나가 생겼으니)
13. 노발대발
14. 비약은 한번마시면 3년에 한번씩 다시 마시지 않으면 본래 나이보다 10년씩 더늙는 부작용이 있다.
15. 이번 비약을 마시지 않으면 마녀는 1년후 늙어죽게된다.
16. 비약재료를 가져오지 않는다면 손버릇 나쁜 노인을 온갖 저주로 향후 300년동안 죽음을 갈망하게 해주겠다고 윽박지른다.
17. 그러나 손버릇 나쁜노인은 비약의 재료를 모른다.
18. 할 수 없이 동행한다.
19. 노인은 몸이 젊어져서 호승심이 생기고 뭐든 할 수 있을 것같다. +손버릇이 나쁘다.
20. 삶의 경험도 많고 지혜롭지만 19번의 문제 때문에 노인은 가는길마다 사고를 친다.
21. 마녀는 스트레스로 숨질 지경이다.
이런식의 구상이 떠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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