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출근을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정말 기묘한 경험을 했다.
처음보는 아름다운 새가 나뭇가지에 앉아있다가 퍼드득 날아오더니 내 주위를 빙글 빙글 날면서
재재잭? 재재재잭?
하고 노래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다시 나뭇가지로 올라가고
다시 내려와서 빙글 빙글 날며 노래하길 반복하길래
'아 이 무슨 길조인가' 하고 흐뭇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류장 옆에 서있는 아주머니들이 제 발밑을 가리키며 수근거린다.
발 밑을 내려다봤다.
누군가 먹다만 삼각김밥이 버려져있다.
모든 상황이 순식간에 이해가 갔다.
옆으로 한발 비켜서자 그 아름다운 새는 번개같이 달려들어 삼각김밥을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한다.
......그래 꺼지라고 짹짹 거린거였구나... 미안하다 젠장 ㅠ.ㅠ
로또사시라고 할랬는데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