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접속 : 4344 Lv. 155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07 명
- 전체 : 2721332 명
- Mypi Ver. 0.3.1 β
|
[회사얘기] 사무실 이사. 떡돌리러 갔다. 그런데.... (16)
2015/02/04 PM 03:30 |
최초입사부터 엊그제까지 5년간 함께한 빌딩을 나서고 그 옆의 옆의 빌딩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탑차를 불러서 짐을 나르고
새 사무실에 들어가 자리배치 후 시루떡으로 돼지머리 없는 간단한 고사를 지내고
여대표님의 특명이 떨어졌다.
여대표
-자 여기서 얼굴에 제일 철면피 깐 녀석이 가서 떡돌리고 오는거다!!!
나
-제가 가죠 뭐.
그래서 동료대리 하나를 붙잡고 떡을 들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1층 식당가에 들렀는데....
이 빌딩. 식당 두개가 혈투를 벌이는 모양이었다.
먼저 들어간 마마식당(가칭).
마마식당 사장님은 우릴 보자 환한 웃음으로 반기신다.
마마
-어머 어서와. 이번에 새로 이사왔나보네요~
-사무실 직원이 몇명이죠?
나
-한 열댓명쯤 될겁니다.
마마
-어머 세상에 열댓명이나~~~~
-안그래도 이사온다는 소식듣고 보쌈을 준비하고 있었지?
나
-네????????????????????????
마마
-자자 뭐하는거야 언니 보쌈 싸드려
마마언니
-네네
-김치도 가져가요
마마
-막걸리도 가져가요 호호호
마마언니
-쌈장도드려야지 내정신좀봐
마마
-상추도 가져가야지 호호호
마마언니
-청양고추도 필요하지??
나
-아..아니.... 새우젓만 있으면 되는데요
마마
-이럴수가 새우젓도 드려!!!!!
나
-(이런젠장)
그리고 옆의 큰바위식당(가칭)에 갔다.
큰바위 식당도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큰바위사장
-아 오늘 메뉴가 족발이었는데 족발이 남더군
-이사왔다고 준비한건 아니고 아무튼 가져가 허허허
나
-..............
큰바위사장
-몇명이지? 사무실이?
나
-열댓명이요...
큰바위사장
-이야 우리 밥 맛있게해 여기와서 먹어 허허허
-아 사장님한테 기념 벽걸이 시계 필요하시냐고 물어봐 우리가 하나 해줄게 허허허
나
-있는데요....;;;
..................경쟁 무섭다.
아무튼 두손 무겁게가서 가볍게 돌아오긴커녕
한짐 가득히 돌아오게 되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