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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낮잠 자는 사이에 가족들에게 버림받았다. (2)
2015/03/07 PM 07:54 |
모처럼의 휴일.
어머니는 냉동실에서 가래떡을 꺼내 떡볶이를 하신다 하고,
조카들은 위층으로 올라가 한가해진 상황에서 나는 점심 떡볶이를 기다리면서
자리에 누워 휴대폰 게임을 하다가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한참을 자고 세시쯤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오자 어머니와 아버지가 버섯을 찢고 계시길래
같이 앉아 버섯 다듬는걸 도와드리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그리곤 부엌에 아직 떡과 파가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점심을 안드셨구나 늦게 먹네 하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떡을 도로 냉동실에 넣으시는게 아닌가?!
어머니
-아. 점심? 우리 먹었는데?
나
-?! 언제?!
어머니
-너 잘때 아빠랑 나가서
나
-나가서?! 뭐드셨는데!!
어머니
-짜장면
나
-왜!!(날 깨우지 않았나)
어머니
-코까지 골면서 잘자더라
나
-왜!!!!!!!!!! ㅠ.ㅠ
어머니
-라면 끓여먹으렴
나
-왜에에에에에에에에 ㅠ.ㅠ
깨우란말예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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