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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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이야기] 스승의날, 사모하던 선생님은 있었다. (8) 2015/05/15 AM 12:28
그때는 지금으로부터.....

음 몇년이라고 말하긴 뭐하고

그래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울프맨이 초등학교 3학년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순진무구하고 아직 때묻지 않던 나와 친구들을 맞이해주던 새 담임선생님이 있었으니

그분은 당시 나이 20대 중반에 미스코리아 뺨치는 우월하고도 청순한 외모로

반 급우들 대부분의 마음을 앗아가고야 말았다.

어찌나 고우셨는지 어린 나는 선생님하고 결혼하는 꿈을 꾸기도 했었고

연초 아버지가 운동회에 응원하러 왔다가 (못난 아들은 달리기에서 넘어져서 꼴지를 했다.)

선생님과 인사하고 한눈에 반하셔서 [아빠 또 장가갈까?] 라고 농을 하시다가

어머니에게 걸려서 등짝을 맞으실 정도였다.


아무튼 그때 선생님의 장기는 뭐니뭐니해도 아름다운 미소였는데 이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하루는 대략.... 음 아마 5월인가 됐을 텐데

우리 학급은 아마 교문에서 현관까지의 통학로 청소를 맡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날은 우리 분단의 청소였는데 순수했지만 자유로웠던 우리들은

만장일치로 청소 땡땡이를 결의하고 고양이목에 방울을 달 희생자(청소다했어요 보고)를 정하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했다.

가위바위보에서 4번 연속 패배한 나는 결국 희생쥐로 결정되어 선생님께 달려가 청소를 다했다고 뻥을쳤고

선생님은 와보시지도 않고

[그래 울프맨은 솔직하니까 믿을게]

라고 말씀하시며 미소지어보이셨는데

그때의 아름다운 미소는 아직도 내 기억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다음날 빠따 맞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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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희망도    친구신청

그때부터였습니다 제가 M에 눈을뜬게..

에르멜리아    친구신청

빠따 맞고 엠을 !!!1

글리젠 마이스터    친구신청

초등학교 하니 저도 어린 시절 기억이 생각 나는 군요
나이가 조금 있으신 여선생님이 담임이였었는데
어느 여름날 민소매에 가디건 같은걸 입고 오셧더라구요
당시엔 에어컨이 있어도 안틀어줘서 선풍기로 버티고 있었는데 더우셨는지 가디건을 벗으시더라구요
그때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마존을 보았답니다. ㅎㅎ
아! 자연의 신비여

꿈도희망도    친구신청

저도 기억나는 선생님이 한분계시는데 초1때 수업시간에 배가 아파서 책상에 누워있었는데 여선생님이 아주 다정하게 "XX야 어디 아프니?^^" 저는 선생님이 걱정할까봐 "아니요 괜찮아요" 그러니까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그러면 똑바로 앉아있어!!!!!!!!"
아깜짝놀라서 벌떡일어나서 아픈데 정자세로 수업받은적이 있음 ㅠㅠ

blueryo    친구신청

중학교때 담임이 국어인데 다른 담임과는 달리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국어수업이 너무 좋아졌음. 덕분에 언어영역은 거의 만점대 유지할정도... 수리는 다 찍고 자빠져있는데...

IllIlIIIIl    친구신청

이렇게 또 회사분들과 옛사랑의 추억을 공유하시는군요

H.타이번    친구신청

ㅎ ㅎ ㅎ

스팸킹    친구신청

아빠 또 장가갈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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