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강원도 여행을 가는 중...
차안에서 9살 8살 조카들이 지루해하자
입을 열고 게임을 시작했다.
나
-자 너희들은 공룡섬에 떨어졌어.
-탈출하려면 먼저 섬 가운데에 있는 안내 센터에 가서
-선착장의 위치를 찾아서 배나 헬기를 타고 탈출해야돼
-잘 할 수 있어?
조카들
-네!
나
-둘다 권총과 물한통만 있어.
-왼쪽길과 오른쪽길 어디로 갈래?
조카들
-오른쪽!
나
-그러자 숲속 어디선가 사나운 공룡이 크르르 울부짖었습니다.
-자 이제...
조카들
-돌아갈래! 왼쪽 왼쪽
나
-(이럼 안되는데 ㅋ)
-자 왼쪽길로 가자 강이 흐르고 낡은 다리가 보인다
-다리는 너무나 낡아서 한사람씩만 건널수 있어.
-누가 먼저 건널지 가위바위보로 정해
(순서가 정해지자)
나
-반쯤 건넜을때 악어 공룡이 밑에 도사리고 있는걸 깨달았습니다
-큰소리 내지 않고 건너야해
-자 (주사위 앱으로 주사위 두개 설정)
-8보다 작은 수가 나와야 조용히 건너는거야.
(작은애 성공 큰애 실패)
나
-악어공룡이 눈치채버렸어!!!
-높이 점프를 뛰어서 너를 잡아먹으려고해!!
-달려!!!
-8보다 높은 수가 나와야 다리가 무너지기 전에 건널 수 있어!!!
이런식으로 가위바위보와 주사위를 섞어
게임을 진행. 비열하고 사악한 알도둑도 집어넣고
공룡조종기 자동차 운전
오토바이 탈출등의 미션을 넣어 진행했다.
애들은 즐거워했지만
내 입은 장난아니게 아팠다....
사실 게임을 더 진행하기 위해 섬에 황금이 엄청나게 감춰져있고
그 단서는 방금 간신히 사투를 벌이고 나온
중앙 안내센터로 돌아가면 있다고 했는데
조카들은 그냥 탈출을 결정했다.
목숨보다 중요한건 없단다......
ㅋㅋ
(물론 탈출하기 전에도 파이널 러시로 티라노 하나
랩터 둘을 주사위 10번씩
-헬기도착 시간설정 주사위 10턴-굴리며 막아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