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얘기2] 고객님과 서로 용팔이가 되었다.

메일이 왔다.

메일의 내용은 정기적으로 있는 고객사 사원님의 데이터 추출건.

뭐 쿼리 한번 돌리면 되긴 하지만 귀찮은 일은 역시 늦게 하면 좋기 때문에

전화로 협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나
-(당장이라도 뽑아줄수야 있지만 귀찮으니 다음주로 미뤄볼까)
-여보세영

고객
-여보세여?

나
-ㅁㅁㅁㅁ소프트인데여 데이터 추출건으로 전화했어여
-전화 받으실수 있나여

고객
-네네네

나
-그 추출건 말이져.... 언제까지 뽑아드릴까여?

고객
-역시 바쁘시죠? 이번건 좀 여유가 있긴한데

나
-(올ㅋ)

고객
-다음주... 아니
-그럼 언제까지 뽑아주실 수 있으신데여?

서로 용팔이가 되어 묻는다.
언제까지 해줄까
언제까지 해줄래

결국 [다음주]라는 키워드로 물고 늘어지려다가 그냥 이번주안에 해준다고 양보했다.

[거만과착각]

언제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청오리]

고갱님 맞을래요?

[강철의연금술사!]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우리랑 너무같...

저는 그냥 제가 가서 오렌지에서 쿼리 날려서 뽑아요....

[세컨트]

ㅋㅋ 물건 팔때랑 똑같네요 먼저 선제시염...
님이 선제시염 ㅋㅋ 답답한 상황...

[탄핵]KUMA熊]

늦어도 언제까진 되어야 하나요?
아~ 네 그럼 그 전에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슴다~

[아스타리]

몆주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BOA.마키]

이정도 기간은 거저에요

[一目瞭然]

이봐요 난 다음달 까지 보고 왔단 말이요!

근데 이번주까지라니!

그게 말이요? 똥이요?

[Mr X]

말똥입니다.

....

죄송합니다.

[전투종족]

니가 올래 내가 갈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