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카들이 왔다길래 모처럼 일찍 귀가하기 위해
저녁 운동을 빠지고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사당역 수원행 7770번 버스의.............. 무한의 대기줄의 함정에 빠져
(이 버스 대기줄이 긴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수백미터를 지나 코너를 돌아 다음 모퉁이까지 줄을 선건 처음이었다.)
도착한 시간은 8시 반.(퇴근은 6시..)
이미 남자조카들은 돌아가버리고 막내 여자조카만 남아있었다.
뽀뽀하며 반기는 여자조카를 안아주고 같이 늦은 저녁을 먹고나서
TV를 보는데 TV에선 마침 김장을 담그고 밭일을 하는 스님들이 나온다.
여조카(6살)
-삼촌. 스님은 결혼안해요?
나
-응 안하지.
여조카
-삼촌은 나중에 스님 되겠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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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할거야
할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