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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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닭 좀 키워보자고 했다가 멘붕 (5) 2016/02/13 AM 11:20
*우리집 밭은 가문땅 버려진거 이용해서 주말농사.
*아버지와 어머니가 틈틈히 내려가서 농약주고 밭일하고 하는 식.(집에서 차로 1시간)

아버지가 식사중에 말씀하신다.

아빠
-나도 나이가 있고 이제 힘드니 주말에 밭에 갈땐 너도 따라와라


-?!
-아버지 분명 설 전엔 밭 안할거라 했잖아요
-수지 안맞는다고

아빠
-어떻게 농사를 안짓냐

엄마
-넌 니애비 말을 다 믿냐?


-진짜 불질러야겠네

아빠
-조놈색히가?


-......
-기왕 하는거 울타리치고 닭 키워보는거 어떠우?

아빠
-닭?
-다 굶어 죽는다. 누가 내려가서 돌보는데?
-그리고 괭이 와서 잡아먹어


-그러니까 밭 전체에 울타리치고 벌레야 넘치니까 닭이 다 알아서 먹을거 아녀
-달걀도 안사먹어도 되겠구먼

엄마
-달걀은 무슨
-닭은 배고프면 알까먹어


-뭐?!?!?!?!?!?!?!?

엄마
-몰랐나붸?
-닭 먹을거 없음 지 달걀 깨먹어

아빠
-맞어


-지새끼를 처먹는다고????????????????????????????


세상에 이런 닭대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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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knight    친구신청

그래서 아침마다 달걀을 꺼내야 하는 거구나!!!!!

hapines    친구신청

'부화하기 전에는 훌륭한 단백질이죠' 인건가..

방구석 정셰프    친구신청

??????? 저...정말 입니까?

病身年 朴槿?    친구신청

애초에 병아리 태어나면 노른자 으깬거 먹이지 않나요?

요새는 다른가?

성의과학적이해    친구신청

저도 시골에서 첨 봤을때 놀랐죠. 진짜입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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