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을 전공하는 친구와 술자리를 가졌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늘 그렇듯이 삼천포로 빠져서 결국엔
1차세계대전 얘기가 나오게 되었다.
친구
-1차 세계대전의 진정한 원인은 세르비아도 독일도 아니야
나
-그럼 어디야?
친구
-바로 오스트리아에서 문제를 짚고 가야해.
-오스트리아는 과거 잘나갔지만, 민족주의 독립주의가 한창인 시기를 거치면서 분열위기를 맞지
-게르만족 외에 슬라브계열, 투르크계열 등이 있거든
나
-아 합스부르크 왕가라 순수 게르만인줄 알았는데...
친구
-근데 슬라브 계열이 있어서 (중략) 러시아가 항상 벼르고 있었어
-과거라면 모를까 당시의 오스트리아는 러시아에게 한주먹거리였지.
-그래서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친구를 먹어 러시아를 견재하고자 했는데
-당시 독일은 영국-프랑스-러시아에게 왕따를 당해서
-나름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우리 해군을 줄이면 영국이 용서해주겠지?' 하고 해군 감축을 계획하고
-영국과 친해져서 프-러만 상대하고자 했는데
-이 트롤러 오스트리아가 '독일이 영국과 친해지면 우린 러시아에게 뒈질거야!' 라고 판단해서 트롤짓을 하지
라고 했을때 떠오르는게 있었다.
나
-그.. 코노스바 애니(이멋진세계에 축복을)에서 나오는 아쿠아 같네
친구
-.... 뭐라고?!
나
-오스트리아가 마치 그거 같잖아.
-독일=카즈마 라고 치면 카즈마 카즈마!! 도와줘!!!! 하다가
-영국이랑 친해지려니까 안돼 그러면 안돼!!! 하면서 트롤짓
친구
-..........
나
-세르비아는 메구밍이라고 볼 수 있겠군
-분위기 파악 못하고 폭렬 마법 작렬!!!!
-그리고 벌어지는 1차대전
친구
-............뭐 대충 맞는말이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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